Daniel Palmer
2019년 5월28일 13:00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를 개발해 국가 간 결제에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는 23일 러시아은행의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은행(Bank of Russia)은 암호화폐를 개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 하원 두마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금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를 개발해 국가 간 결제에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법정화폐로 결제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이어 “유라시아 경제연합의 법정화폐 결제 시스템은 점차 진화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가 과거에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하는 정책을 고수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소식은 매우 놀랄 만하다. 러시아는 2017년 외환 거래 플랫폼을 차단했으며, 이보다 앞서 2015년에는 암호화폐 관련 소식을 보도한 언론사의 웹사이트를 폐쇄하기도 했다. 당시 한 장관은 러시아가 암호화폐를 합법화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러시아의 이런 태도는 눈에 띄게 유연해졌다. 2017년부터는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합법화하기 시작했다. 타스의 전망에 따르면, 두마는 이번 회기에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또 “금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러시아 통화 시스템 안으로 암호화폐를 들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암호화폐가 기존의 화폐 체계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건 분명하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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