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코인베이스 결제네트워크 센터(CENTRE),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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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Palmer
Daniel Palmer 2019년 6월18일 13:00
Circle and Coinbase Open CENTRE Stablecoin Network to New Members
제레미 얼레어 서클 CEO. 출처=코인데스크


암호화폐 기업 서클(Circle)과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인터넷에서 데이터나 콘텐츠를 주고받는 것처럼 쉬운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를 목표로 센터 네트워크(CENTRE Network)를 출범한다.

서클은 지난주 보도자료를 내고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US달러코인(USDC)을 기반으로 하는 센터(CENTRE) 컨소시엄을 출시한 이래 서클과 코인베이스 두 회사가 “인터넷에서 안전하게 돈을 주고받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회원제 기반 환경을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는 프로그램으로 작동하는 화폐가 세계 경제의 주요 거래 수단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개인과 기업이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돈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면 누구나 훨씬 더 쉽고 안전하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경제활동 단위가 전 세계의 모든 개인에게 확장되는 셈이다. 이때 가치를 이전하는 수단으로써 누구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통화의 역할이 중요하다.” - 서클

센터 네트워크는 암호화 자산이 퍼블릭, 프라이빗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다양한 이용 환경에 걸쳐 확산하면서 경쟁할 수 있겠지만, 주요 법정통화에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네트워크 안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면 이는 분명 블록체인 업계 전체에 이익이 된다. 그러려면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발행량에 준하는 예치금을 확보해두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거버넌스 절차도 규제 당국이 내건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센터 컨소시엄은 다양한 블록체인 환경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들고 있다. 개발자들이 어떤 블록체인에서든 센터 네트워크를 접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클과 코인베이스는 더 쉽고 투명하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는 전 세계의 더 많은 개인과 기업이 경제활동과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일이며, 동시에 이들에게 전에 없던 권한을 부여하는 작업이다.” - 제레미 얼레어, 서클 공동창업자 CEO

그러나 가만히 있는다고 네트워크가 알아서 작동하지는 않는다. 특히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우선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이들이 센터의 기술 표준을 개발하고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회원사들에도 엄격한 요건이 따른다. 자신이 속한 지역이나 국가의 규제 당국이 정한 전자화폐서비스 사업자 인가를 받은 업체여야 한다. 서클은 은행이나 신탁은행, 송금사업자를 예로 들었다. 또한, 회원사는 규제 당국이 정한 다양한 규제를 모두 지키면서 센터 네트워크의 기술 및 운영상 규정을 만족해야 한다.

서클 대변인은 아직 코인베이스와 서클 외에 센터 네트워크에 가입한 회원사는 없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가입 절차를 만족해 회원사가 되면 몇 가지 특전이 주어진다. 우선 회원사에 지급되는 준비자산(reserve asset)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센터 자체 스테이블코인으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서클은 지금까지 US달러코인으로 발행된 센터의 스테이블코인이 7억 9500만 달러어치라고 밝혔다.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은 코인베이스, 폴로니엑스(Poloniex), 바이낸스(Binance), 비트파이넥스(Bitfinex)를 비롯해 US달러코인을 취급하는 40여 개 거래소에서 119억 달러어치가 거래됐다.

센터 네트워크는 미국 달러화 외에도 주요 법정통화에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도 개발할 계획이다. 통화별로 새로운 발행 기관과 수탁 기관을 정해 제휴를 맺으면 센터 네트워크의 외연은 자연히 넓어질 전망이다.

서클은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미래의 다양한 준비 통화로 그 가치를 보장한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통화’를 구현하는 것이 센터 네트워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러한 디지털 통화 토큰과 스마트계약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21세기 디지털 기반 경제의 토대가 될 것이다. 새로운 디지털 경제에서는 누구나 새로 얻게 된 경제적 권한을 활용해 가치를 만들어내고 키우며 거래하는 데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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