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수장이 페이스북의 '리브라'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 중단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맥신 워터스 위원장은 20일 CNBC에 출연해 리브라 개발에 대한 '모라토리엄'(일시 중단) 요구 입장을 재확인했다.

"페이스북이 현재 진행중인 것을 중단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우리가 관리 권한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소비자들을 보호해야만 한다. 그들이 제휴자들과 함께 스위스에 가서 달러와 경쟁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

워터스 위원장은 앞서 페이스북은 개인 정보 유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고, 암호화폐는 투자자·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절한 규제가 없는 상황이므로, 청문회가 열릴 때까지 리브라 프로젝트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워터스 위원장의 이번 인터뷰는 그가 우려하는 것이 페이스북이 발표한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아니라 페이스북 자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는 페이스북의 소비자 데이터 관련 프라이버시 위반 가능성과 관련해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사를 진행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워터스는 또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가 공정주택법 위반 혐의로 페이스북을 고발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가 이런 걸 하는 동안 그들은 암호화폐 개발로 옮겨갔다. 우리는 이제야 따라가는 것이지만, 공격적이고 매우 빠르게 움직여서 암호화폐와 관련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18일 발표된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청문회는 워터스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미 상원 금융위원회는 7월16일 리브라 관련 청문회를 예고했다.  미국기술 전문 매체 버즈는 19일 페이스북 블록체인 책임자 데이비드 마커스가 이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번역: 김외현/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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