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중앙은행장, 리브라 향해 "꿈 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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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a Aguilar
Diana Aguilar 2019년 6월24일 13:30
‘Don’t Hold Your Breath:’ Australia’s Central Bank Chief Bearish On Libra
출처=셔터스톡


오스트레일리아의 중앙은행인 오스트레일리아준비은행(RBA, Reserve Bank of Australia)의 필립 로우 총재가 페이스북의 신규 암호화폐 리브라에 매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중이 널리 사용하는 디지털 통화라는 리브라의 목표는 겉보기에는 좋아 보여도, 당장은 리브라의 잠재력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페이스북의 계획이 실제 우리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무언가가 되기까진, 뜻대로 안 되는 일이 매우 많을 것이다."

지난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우는 리브라가 어떤 성과를 낼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전세계 규제당국자들이 우려하듯, 각국의 규제 표준을 준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해결해야 할 규제 이슈가 너무 많다. 페이스북은 탄탄한 비즈니스 사례를 입증해야 할 것이다."

지난주 페이스북의 발표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규제당국자와 개발자들 가운데는 불신의 시선을 보낸 이들이 상당수였다.

필립 로우는 앞서 암호화폐 사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인들이 이미 은행이 제공하는 디지털 화폐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가 호주에 '연착륙'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존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회의적 태도를 드러냈다.
"우리에겐 이미 매우 효율적인 전자 결제 시스템이 있다. 누구든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면 기존 시스템을 통해 5초 안에 은행 송금과 지불을 할 수 있다." -필립 로우

이날 오스트레일리아준비은행은 자국내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한 관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의 결론은 오스트레일리아준비은행이 그동안 표명해 온 (회의적)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스트레일리아준비은행은 중앙화된 디지털 결제 수단들이 암호화폐에 틈새를 내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암호화폐와 같은 형태의 돈은 결국 많은 이들이 반대하는 (중앙의) 통제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많은 프로젝트가 암호화폐에 대한 중앙화된 통제를 택하고 있다. 이는 '크립토 자유주의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며, 결국에는 기존 결제 시스템과 차이가 없어질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 준비은행 보고서

번역: 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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