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세일즈포스, 하이퍼레저 컨소시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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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Baydakova
Anna Baydakova 2019년 6월25일 15:00
Microsoft, Salesforce Join Hyperledger Enterprise Blockchain Consortium
브라이언 벨렌도르프 하이퍼레저 전무이사. 사진=Evan Engel for CoinDesk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매출 기준 세계 10위 안에 드는 기업 2곳이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지난주 하이퍼레저가 발표한 신규 회원사 8곳 가운데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있었다. 그 외에도 러시아의 철강회사 노릴스크니켈(Norilsk Nickel, 노르니켈)과 농업 분야의 폴란드 테크기업 글로스카드(Gloscad),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의 컨설팅 기업 밀리간파트너스(Milligan Partners)도 회원으로 합류했다.

기업들은 지분에 따라 하이퍼레저에 회비를 낸다. 하이퍼레저는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이 운영하는 여러 기업용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포괄하며, 보유한 기술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와는 1년여간 논의를 진행하다 좋은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이제 두 기업도 하이퍼레저 생태계를 충분히 익힌 만큼 본격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브라이언 벨렌도르프, 하이퍼레저 전무

준회원으로 가입한 기관도 있다. 바로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로 정보통신연구소 정도로 옮길 수 있는 중국신식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 CAICT),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이더리움의 개발을 지원하는 이더리움 재단, 그리고 바코드 표준을 개발하는 GS1이다.

회비를 낼 의무가 없는 준회원은 비영리 기관과 오픈소스 프로젝트, 정부 기관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0월 하이퍼레저와 이더리움 기업동맹(EEA, Ethereum Enterprise Alliance)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표준을 개발하고자 협업을 시작했고, 이후 이더리움 재단이 하이퍼레저에 가입했다.

벨렌도르프는 새로운 회원들의 합류가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 전체에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2017년의 호황과 2018년 암호화폐의 겨울을 거치며 격동의 시간을 보냈지만, “기업용 블록체인은 큰 변화 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벨렌도르프는 말했다.

기업용 블록체인 산업이 실제로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도 있지만, 벨렌도르프는 하이퍼레저에 유명한 기업들이 합류암으로써 블록체인을 통해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말했다.
“기업용 블록체인에는 사실 암호화폐 겨울이 없었다.” - 브라이언 벨렌도르프

 

속속 모여드는 대형 테크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탈중앙화 신원 확인을 위해 수년간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했다. 지난달에는 신원 관련 표준을 제정하는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World Wide Web Consortium)과 탈중앙화신원재단(DIF, Decentralized Identity Foundation)과 함께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오픈소스 탈중앙화 신원 솔루션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서 하이퍼레저 패브릭 플랫폼을 블록체인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 라이벌인 IBM과 하이퍼레저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IBM은 패브릭의 기업형 플랫폼을 하이퍼레저에 제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든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다. 이제 우리가 하이퍼레저 커뮤니티에 합류할 때가 왔다.” - 말리 그레이,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블록체인 엔지니어링 아키텍트

또 다른 대형 IT 기업 세일즈포스는 최근 하이퍼레저 소투스(Hyperledger Sawtooth)상에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세일즈포스 블록체인(Salesforce Blockchain)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었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리서치 회사인 IQVIA, 신용평가 기관 S&P글로벌, 애리조나 주립대학교가 제품을 테스트한다고 발표했다.

“라이트닝 플랫폼을 위한 맞춤형 기술이 필요했고, 하이퍼레저 소투스는 고객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이었다.” - 람야 수브라마니, 세일즈포스 첨단기술 전무이사

 

금속 기업도 합류


마이크로소프트나 세일즈포스만큼 잘 알려진 기업은 아니지만, 노르니켈은 세계 최대의 팔라듐 생산 기업이자 니켈과 구리 생산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노르니켈은 전부터 블록체인 산업에 진출할 기회를 엿보다 이번에 하이퍼레저에 합류하게 되었다. 현재 하이퍼레저 패브릭상의 토큰화 플랫폼을 2019년 말까지 출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노르니켈은 생산하고 있는 금속의 물량을 토큰화할 예정이다. 기존 제휴사와 맺은 계약 물량도 포함된다. 노르니켈은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를 포함해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워뒀다.

“하이퍼레저는 우리의 핵심 기술이다. 하이퍼레저에서 우리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해 블록체인 기술이 한걸음 더 발전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노르니켈 내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이니셔티브가 형성되었고, 다른 산업군과도 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세르게이 바테킨, 노르니켈 판매·구매·혁신 부사장

하이퍼레저의 벨렌도르프는 노르니켈이 하이퍼레저와 러시아의 여러 인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퍼레저는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노릴스크니켈은 하이퍼레저가 러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하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여러 글로벌 산업 내의 새로운 이용 사례도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 - 브라이언 벨렌도르프

리눅스 재단의 에밀리 피셔 대변인의 설명을 빌리면 하이퍼레저의 회원사는 270여 개에 이른다. 그중 이미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인 곳도 있다. 까르푸(Carrefour), 월마트(Walmart), 네슬레(Nestle), 유니레버(Unilever) 등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먹을거리 추적 시스템인 IBM의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가 대표적인 사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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