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리브라 프로젝트 조사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aniel Palmer
Daniel Palmer 2019년 7월23일 16:00
UK Lawmakers May Probe Facebook Libra Over Privacy, Fraud
출처=셔터스톡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가 지나치게 큰 힘을 갖게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영국 의회가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영국 하원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위원회의 다미언 콜린스 위원장은 파이낸셜뉴스(Financial News)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페이스북이 수십억 명에 육박할 수 있는 리브라 사용자들의 금융 정보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페이스북과 케임브리지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담당하기도 했던 콜린스 위원장은 리브라의 출시와 함께 ‘페이스북 왕국’이 탄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도상에서 찾을 수 있는 왕국은 물론 아니지만, ‘마크 저커버그를 따를 수밖에 없는 글로벌 공동체’가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다.
“페이스북이 만들어낸 새로운 결제 시스템은 거대한 울타리로 둘러싸인 페이스북만의 공간에서 작동된다. 외부인은 접근할 수도 없고 아무런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 마음만 먹으면 엄청난 비리를 저지를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다.”

이에 대해 지난주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리브라 프로젝트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한 데이비스 마커스 칼리브라 대표는, 이달 초에도 “리브라를 사용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신뢰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네트워크에 대해 특별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페이스북이 만드는) 칼리브라 지갑을 사람들이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금융 데이터 분리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에 대해서는 이미 분명히 밝혔고, 그대로 지킬 것이고, 실제 제품을 내놓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계 대부분 규제 당국은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면서 적당한 규제가 마련되기 전에는 리브라를 승인해선 안 된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프랑스에서 만난 주요7개국(G7)은 리브라와 같은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위협에 대해 경고하면서 리브라가 돈세탁과 테러 자금 지원 등의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가장 높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는 지난달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리브라를 ‘열린 자세’로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