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전 사이버팀장, 민간 법무법인으로 이직
로버트 코언 전 팀장, 암호화폐 업체 대변하는 법무법인 데이비스 포크 & 월드웰에 대표변호사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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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19년 8월22일 11:00
SEC’s Top Crypto Cop Joins Coinbase’s Law Firm
출처=코인데스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사이버팀(Cyber Unit)을 이끌던 로버트 코언(Robert A. Cohen) 전 팀장이 민간 법무법인에 공동대표 변호사로 합류한다. 코언 전 팀장이 합류하기로 한 법무법인 데이비스 포크 & 월드웰(Davis Polk & Wardwell LLP)은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여러 암호화폐 업체와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이 고객인 곳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SEC에 15년간 몸담았던 코언은 지난 7월 사직 의사를 밝혔다. 코언 팀장이 떠난 뒤 SEC의 사이버팀은 아직 새로운 팀장을 맞지 못했다.

사이버팀장으로 일하는 동안 코언이 맡은 가장 큰 사건은 메신저 킥(Kik)과의 소송이다. SEC는 킥이 ICO를 통해 토큰을 팔아 1억 달러를 모은 것을 미등록 증권 판매로 규정하고 킥을 고소했다. 킥은 최근 사실관계가 틀렸다며 SEC의 소장을 반박했다.

SEC는 새로 생겨난 블록체인 환경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사이버팀을 신설했다. 사이버팀은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금융 범죄를 조사하고 사이버 보안 관련 사건도 맡았다. 코언 팀장은 ICO를 가장한 금융 사기를 적발하고 단속하는 데 주력했다.

코언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SEC의 사이버팀이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취할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세간의 주목을 받을 만한 사안에 관해서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 규제 당국의 방침과 의중을 전하고자 했다. 다만 업계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업체를 단속하고 벌금을 물리는 것보다 규제 당국의 메시지를 전하는 게 목적이라면, 사람들이 그 메시지를 충분히 듣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

민간 법무법인의 변호사가 된 코언은 SEC의 ‘회전문 인사 금지 규정’에 따라 앞으로 1년 동안은 SEC 직원들과 공식적으로 접촉할 수 없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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