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협회, 내달 3일 ‘DAXPO 부산 2019’서 암호화폐 규제 논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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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현
김외현 2019년 8월27일 14:36
26일 오후 열린 한국블록체인협회 제3차 임시총회에서 신임 이사·감사가 선임·의결됐다. 출처=한국블록체인협회 제공


오갑수 회장 취임 이후 조직 재정비를 마친 블록체인협회가 9월3일 부산시와 코인데스크코리아가 공동주최하는 ‘DAXPO 부산 2019’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외 활동에 나선다.

댁스포 부산 2019는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규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행사다. 특히 지난 6월 공개된 이후 전세계 암호화폐 산업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권고에 대한 대응이 핵심 논의 주제 중 하나다. 세계 10여개국의 암호화폐 산업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들이 대거 연사로 참여한다.

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을 맡은 이종구 변호사(김앤장)는 댁스포에서 미국의 블록체인 업계를 대변하는 디지털챔버(Chamber of Digital Commerce), 싱가포르블록체인협회(ACCESS),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연합체 글로벌디지털파이낸스(Global Digital Finance) 등과 함께 암호화폐 산업이 보다 성숙하기 위해 필요한 자율규제 기구의 역할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협회 회원사들도 이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코인원의 차명훈 대표는 자금세탁방지기구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해 거래소들이 떠맡아야하는 과제와 책임을 주제로 토론한다. 고팍스 이준행 대표는 자금세탁에 국한되지 않는 시장조작 등 부정행위를 근절하고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업계 공동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빗썸 자금세탁방지센터의 이세희 컴플라이언스 오피서는 암호화폐 AML 솔루션을 제공하는 여러 기업들과 함께 효율적인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기술적 요구사항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오갑수 회장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의 가이드라인 공개와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암호화폐를 규제하기 위한 법과 제도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가 전무한 실정이다. 댁스포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진지한 논의가 촉발되기를 기대한다. 협회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의 여러 기업 및 단체들과 암호화폐 산업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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