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EOS 개발사 블록원에 2400만 달러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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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19년 10월1일 12:37
EOS Maker Block.One Settles With SEC Over Unregistered Securities Sale
블록원 CEO 브렌단 블루머. 출처=블록원 제공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9월30일(현지시각) EOS 개발사 블록원이 미등록 증권 판매에 대한 벌금으로 2400만달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SEC는 보도자료를 통해 블록원이 1년여에 걸친 미등록 ICO를 통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모금했고(블록원은 총 41억달러를 모았다), 이에 따른 벌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벌금 규모는 모금 금액의 0.0058%에 이른다.

보도자료는 특히 블록원이 SEC의 다오 보고서(DAO Report) 발간 직전에 모금을 시작했지만, 보고서 발간 이후에도 1년 가까이 모금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SEC에 따르면 블록원은 SEC로부터 증권등록 면제를 받거나 토큰 판매를 등록하지 않았다.

블록원도 보도자료를 내어 이번에 수용한 벌금은 최초 ERC-20 토큰 판매에만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EOS 네트워크가 활성화된 이후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EOS 토큰으로 스왑했다. 블록원은 ERC-20 토큰이 더이상 유통되지 않고 있는 만큼 "해당 토큰을 SEC에 증권으로 등록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SEC는 (벌금 부과와) 동시에 일반적으로 이같은 상황에 적용되는 몇몇 제한들로부터 블록원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SEC가 이같은 면제를 허용해준 것은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블록원이 지속적으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블록원 보도자료

블록원은 코인데스크의 추가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SEC 규제집행부문 이사 스티븐 펠킨은 블록원이 증권판매 시 투자자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블록원은 탈중앙화 소셜네트워크 보이스 개발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EOS 네트워크상에서 운영되는 보이스 개발과 관련된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EOS 블록체인은 최근 거버넌스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지난주 버지니아주 코먼웰스 오퍼튜니티펀드는 워싱턴 근교 알링턴에 블록원 미국 본부 설립을 위해 6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블록원은 현재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와 홍콩에 주요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SEC 보도자료에 따르면 블록원은 이번 벌금 결정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SEC가 제기한 혐의를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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