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FINMA가 리브라를 막지 않는 이유
"진짜 경계 대상은 음지에서 개발되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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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19년 10월5일 13:02
유럽 규제 당국이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를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스위스는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며 페이스북이 내놓는 대책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의 마크 브랜슨 청장은 최근 취리히에서 열린 블룸버그 주관 행사에서 “우리는 리브라 같은 프로젝트를 가로막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다. 열린 태도로, 프로젝트의 위험에는 규칙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각종 프로젝트에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브랜슨 청장의 발언에 앞서 프랑스의 브루노 르메어 재무장관은 “리브라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에 귀속된 통화 주권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지금 상태로는 유럽에서 리브라의 출시를 절대로 승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오랜 시간 암호화폐 발전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700여 곳의 블록체인 기업이 스위스에 모여 있으며, 리브라 프로젝트를 이끄는 리브라연합(Libra Association)도 제네바에 법인을 등록했다.

브랜슨 FINMA 청장은 “규칙과 기준만큼은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리브라 프로젝트는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진짜 경계해야 할 대상은 금융 시스템을 벗어나 음지에서 개발돼 사이버 영역으로 확산하는 프로젝트다. 이들은 순식간에 퍼져나가 막상 규제하려 해도 이미 손 쓸 수 없게 돼버리는 경우가 많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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