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마스터 떠났지만…리브라 "100개 회원사 출범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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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Foxley
William Foxley 2019년 10월16일 18:40
출처=리브라연합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가 당초 구상대로 100개 회원사와 함께 정식 서비스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르트랑 페레즈(Bertrand Perez) 리브라연합 COO는 14일 "최근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페이팔의 탈퇴가 궁극적으로 네트워크의 출범에 치명타가 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며 "100개 회원사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현재 리브라 연합 창립에 참여한 회원사는 총 21곳이다. 애초 합류하기로 했던 7개 회사가 각국 정부의 정치적 압력을 이유로 동참하지 않은 탓이다. 21개 회원사 중 은행이나 금융사가 없는 것도 독특한 모양새다.

페레즈 COO는 이날 현재 가입을 보류한 비자와 마스터카드를 대신해 새로운 금융사와 은행 등을 추가시킬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프로젝트의 진행이 더뎌질지언정 중단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비자도 하나뿐이고, 마스터카드도 하나뿐이다. 우리가 그와 대등한 회원사가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금융 업계에서 눈에 띄는 저명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다. 이처럼 큰 프로젝트와 우리의 미래상을 감안하면, 출범이 몇분기 늦어지는 것은 별다른 일이 아니다."

페레즈의 발언은 앞서 지난주 잇따른 '탈퇴' 소식이 불거지자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칼리브라의 CEO이자 리브라연합 이사인 데이비드 마커스가 트위터에 밝힌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마커스는 "규제가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단기적으로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리브라 연합은 현재 약 1500여 개의 기업이 참여 의사를 전달해왔고, 이중 180개는 당장 합류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회원사가 연합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창립멤버인 21개사 중 14개 회사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번역: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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