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언론들 "암호화폐 관련주 투기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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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19년 10월30일 10:42
Chinese State-Owned Media Try to Dampen Market’s Crypto Enthusiasm
이미지=셔터스톡


 

중국 국영 매체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블록체인 진흥’ 발언 이후 지나치게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암호화폐 관련 주식 시장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9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관련 투기가 급증하자 국영 매체들은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투자를 장려하는 기사를 앞다퉈 내고 있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블록체인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핀테크 업체 100여 곳은 지난 28일 증시 개장과 동시에 주가가 급등했다. 시진핑 주석이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다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한 데 이어 입법부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암호법을 제정했다. 공산당과 정부 기관이 일사불란하게 리브라를 견제하는 등 주말 내내 굵직굵직한 뉴스가 쏟아지면서 블록체인 관련 시장의 과열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중국 국영 매체들이 일제히 열기를 식히는 데 힘을 쏟았다. CCTV는 주말 내내 지금 상황이 투기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도 CCTV의 논조를 이어갔다.

“블록체인의 미래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러나 합리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은 암호화폐 기술 발전과 함께 이루어지지만, 블록체인 기술 혁신이 암호화폐 투기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 인민일보, 28일 보도

상하이 증권거래소도 상장 기업들에 사실 기반의 내용만을 언급해 달라고 당부했다.

“블록체인 관련 사안에 관한 한, 사실을 기반으로 한 내용만 언급하고, 과장되거나 악의적인 홍보를 자제해주길 바란다.”

그러나 한껏 달아오른 열기는 하루아침에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 내에서 신규 승인을 받고 진행 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만 현재 500개가 넘는다.

시 주석의 발언으로 고조된 블록체인 열기는 비단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앤티가 바부다의 파생상품 거래소 FTX는 오늘(29일) 아침 발 빠르게 중국 관련 암호화폐 8개로 구성된 인덱스 펀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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