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이낸스, 한국 진출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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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정인선 2019년 11월1일 16:00
출처=바이낸스 제공
출처=바이낸스 제공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한국 시장 진출이 공식화됐다.

저우웨이 바이낸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 법인 바이낸스유한회사(Binance LTD)의 공동대표로, 차오진 바이낸스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최형원 바이낸스랩 이사가 같은 회사 이사로 취임, 지난달 29일 등기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낸스유한회사는 지난 5월16일 국내에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친 회사다. 그동안 이 회사의 등기이사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비엑스비(BXB Inc)의 공동대표인 강지호(34)씨 한 사람이었다. 강씨는 이번 등기 변경 이후에도 공동대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저우웨이 바이낸스 CFO, 최형원 바이낸스랩 이사, 차오진 바이낸스 CSO. 출처=링크트인, 박근모/코인데스크코리아, 이정아/한겨레


몰타에 등록된 회사인 바이낸스는 비엑스비 쪽과 협의해 강 대표 이름으로 한국법인을 지난 5월 설립하고, 최근 한국법인의 지분을 사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강지호 비엑스비 대표는 <코인데스크코리아>에 "(바이낸스유한회사 설립 사실을) 바이낸스 측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시 바이낸스는 강지호 대표의 바이낸스LLC 법인 설립에 대해 “비엑스비와 협업을 논의한 적은 있으나 구체적인 결정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도 지난 4월 코인데스크코리아 인터뷰에서 규제 당국이 명확한 신호를 보내기 전까지 한국 시장에 진출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낸스유한회사의 공동대표로 남은 강지호 대표의 비엑스비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KRWb를 발행한 기업인 만큼, 바이낸스가 원화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최근 바이낸스 경영진은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비너스(Venus) 프로젝트와 관련해 여러 나라 정부와 다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코인데스크코리아는 바이낸스유한회사의 사업계획과 인수계약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강지호 공동대표와 최형원 이사, 차오진 이사 등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바이낸스 쪽은 "바이낸스는 장기적 사업 계획의 일환으로 여러 국가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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