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브라 임원 “리브라, 페이스북처럼 단기간 확산은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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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Foxley
William Foxley 2019년 11월6일 14:00
Libra Won’t Spread as Quickly as Facebook, Says Calibra Exec
출처=셔터스톡


“리브라가 누구나 널리 쓰는 서비스가 되기까지는 수십 년은 아니더라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리브라의 디지털 지갑을 만드는 페이스북 자회사 칼리브라(Calibra)의 상품개발 부사장 케빈 웨일의 말이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웨일 부사장은 지난 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며, “리브라 프로젝트는 소셜네트워크만큼 빠르게 퍼지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단순히 1~2년 안에 널리 퍼질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10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브라 프로젝트를 바라봐야 한다. 보급되는 속도는 느릴지 몰라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육성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일이다.”

웨일 부사장은 이어 “마스터카드와 비자 등 몇몇 창립회원사가 탈퇴한 상황이지만, 리브라연합과 회원사들은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려는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며, “리브라는 불과 18개월 전에 처음 나온 아이디어지만 이미 21개 회원사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그보다 훨씬 많은 회사가 여전히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리브라연합의 21개 회원사는 지난달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리브라연합 헌장에 서명하며 리브라 프로젝트 출범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웨일은 “리브라 사용자는 칼리브라가 제작한 지갑 외에도 여러 종류의 지갑 중에서 골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자회사 칼리브라를 통해 리브라 전용 지갑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하원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 의원들은 칼리브라만 쓰도록 유도한다거나 칼리브라가 부적절한 목적으로 쓰일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웨일은 저커버그가 했던 진술을 인용하며 “리브라 생태계가 원칙으로 삼는 접근 용이성과 낮은 비용, 이 두 가지만 충족한다면 다른 지갑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중에는 리브라와 호환되는 디지털 지갑이 이미 출시되었다. 이스라엘의 암호화폐 개발업체 젠고(ZenGo)는 지난 6월 리브라 백서가 공개된 지 불과 2주 만에 암호키와 수탁 기능이 없는 지갑을 선보였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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