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모
2019년 11월21일 14:30
블록체인 기술 개발 업체 온더는 이더리움 확장성 솔루션 '토카막 네트워크' 개발로 100&100 등 벤처캐피털로부터 약 16억 원 상당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토카막 네트워크는 이더리움을 비롯해 기존 블록체인의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확장성 솔루션이다.
온더는 그동안 블록체인이 투명성, 탈중앙 거버넌스, 보안성 등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하며, 그 원인으로 블록체인의 낮은 처리 속도를 꼽았다. 예컨대 이더리움의 경우 초당 처리 속도(TPS)가 10~15건에 불과하다. 지난 2017년 말 이더리움 기반 게임 '크립토키티'의 경우 사용자가 몰리자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더리움 전체 네트워크가 다운되기도 했다.
온더에 따르면, 개발한 토카막 네트워크는 자체 합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더리움이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사이드체인인 플라즈마체인의 TPS를 1000건으로 늘릴 수 있다. 또한 토카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확장가능한 튜링완전 플라즈마체인을 구현하기 위해 2중 레이어 솔루션도 개발도 진행 중이다.
정순형 온더 대표는 "현재 로드맵에 맞춰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토카막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블록체인의 현실 적용이 좀 더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카막 네트워크는 올해 초 이더리움 재단으로부터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메이커다오와 매틱 네트워크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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