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록체인 기업 열에 아홉은 암호화폐 발행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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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Pan
David Pan 2019년 11월26일 08:51
출처=셔터스톡


중국 블록체인 기업의 약 89%가 암호화폐를 발행하려 했다는 중국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중국 사회과학원 등 금융·기술 관련 정부 기관 5곳은 지난 21일 발간한 블록체인 해설서에서, 블록체인 업계의 각종 불법 행태 및 사기 행각을 포괄적으로 고발했다.

해설서 발간 소식을 전한 관영 CCTV 뉴스에서, 비영리 관방 단체인 베이징 블록체인 응용기술 협회(BBAA)의 주예둥(朱烨东) 회장은 “블록체인 기업 중 89%에 달하는 약 2만5천 곳이 자체 토큰을 발행하려고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초점을 맞춘 기업은 4천여 곳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ICO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방식이 가장 흔했지만,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ICO를 불법으로 규정해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를 채굴하거나 소유하는 것은 여전히 허용된다.

이번 해설서는 중국 정부가 ICO와 암호화폐 거래 등 금융 업계의 불법 행위에 ‘철퇴’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던 중에 발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내 주요 도시는 최근 전수 조사를 실시해 암암리에 영업해온 암호화폐 거래소를 색출하기 시작했다. 당국은 실제로 암호화폐 기업을 홍보하는 업체는 물론 블록체인 기업으로 가장해 ICO를 추진하는 모든 업체를 적발하는 즉시 폐쇄했다.

해설서는 이어 전체 2만 8천여 개 블록체인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 남부 광둥성에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선전 지역이 속한 성이다. 나머지 절반은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본사가 있다.
“불법으로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금융 사기를 조장하는 블록체인 기업이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 주예둥, 베이징 블록체인 응용기술 협회 회장

정부는 급부상하는 핀테크 산업의 규제 방법을 두고 총 3가지 해설서를 펴냈다. 이번 블록체인 해설서가 그중 하나고, 나머지 두 해설서는 규제 당국이 사용하는 각종 감독 기술과 금융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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