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선
2019년 12월2일 15:00
신한은행이 태양광 발전 분야에 블록체인 기반 키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신한은행은 2일 자료를 내어,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회사 그라운드X, 블록체인 기술 기업 헥슬란트와 함께 개인 키 관리 시스템(PKMS, private key management system)을 공동 개발해 태양광 발전 분야에 시범 적용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그라운드X, 헥슬란트는 공동 개발한 시스템을 재생에너지 데이터 통합 플랫폼 기업인 레디(REDi)의 거래 플랫폼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전력 정보를 검증하고 블록체인에 기록해, 실시간으로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 검증 및 기록에 필요한 개인키를 세 기업이 분산 보관한다.
신한은행 설명에 따르면, 3사가 공동 개발한 개인키 관리 시스템(PKMS)을 적용하면 블록체인에 거래 서명을 할 때 필요한 개인 키 해킹 및 분실 사고 가능성을 낮출 수 있고, 유사시 안전하게 키 복구가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이번 개인키 관리 시스템 시범 적용 결과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추가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 개발사 헥슬란트는 향후 태양광 발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또한 구축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금융위원회 규제 샌드박스에 개인키 관리 시스템을 블록체인 핀테크 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신뢰성 높은 은행이 함께 솔루션을 구축해, 다른 산업에 적용하는 새로운 B2B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해당 사업을 정식으로 추진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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