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풀은 왜 같은 거래로 묶이나…"채굴도 탈중앙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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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yssa Hertig
Alyssa Hertig 2019년 12월4일 17:30
A Plan to Decentralize Bitcoin Mining Again Is Gaining Ground
출처=위키미디어커먼스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풀 가운데 하나를 운영하는 브레인스(Braiins)가 최근 탈중앙화 채굴에 도움이 되는 코드 묶음을 선보였다. 

새로운 코드 묶음 스트라텀V2(Stratum V2)는 비트코인 채굴의 판도를 크게 바꿔놓고 세계 각지의 채굴자들이 사용하는 채굴풀의 보안과 효율을 개선해줄 수 있다스트라텀V2는 채굴풀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을 사용하지만가장 큰 장점은 비트코인의 가장 큰 문제인 채굴풀의 중앙화를 개선해주는 부분이다
“베터해시(BetterHash)보다 더 포괄적이고, 개별 잡 선택이 가능하며 제로 타임 백엔드 스위칭이 가능하다. 이 프로토콜이 약속한 바를 이행한다면채굴 중앙화’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 지미 송(비트코인 개발자 및 교육자)의 트위터

“채굴 중앙화에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다중앙화 풀은 도태될 것이고,실제 채굴자와 농장 소유주들의 중앙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 맷 코랄로, 스퀘어(Square) 비트코인 개발자

코랄로는 작년에 베터해시를 출시해 채굴풀의 중앙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이제 코랄로는 브레인스와 협업하면서 여러 가지 채굴풀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

 

묘책?


개인 채굴자는 항상 어려움을 겪어 왔다비트코인 초창기에는 더 안정적인 수입을 벌기 위해 채굴풀을 사용해야 했다모든 채굴자가 협력했고, 한 명의 채굴자가 채굴에 성공하면 풀에 속한 모두가 이득을 보는 구조였다

그러다 더 안전하고 수익률이 좋은 방식으로 떠오른 것이 가중 채굴풀이었다채굴자들이 벌어들인 비트코인을 모두 모아 채굴에 기여한 연산력에 따라 다시 분배하는 방식이었다그러나 블록체인인포의 최근 데이터를 보면 채굴풀 세 곳이 전체 채굴 파워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채굴 파워가 극소수에게 집중된 과점 구조다

채굴풀 세 곳이 전체 채굴 파워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 블록체인인포)


 

이것은 큰 문제다채굴풀에 있는 채굴자 한 명이 블록을 채굴하고 보상으로 비트코인 12.5개를 받으면 블록에 어떤 거래를 기록할지 결정하는 건 채굴풀의 몫이다. 비트코인 전문가들은 채굴풀이 선호도에 따라 거래를 선택하고 걸러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스트라텀V2는 코랄로의 베터해시(BetterHash)를 본뜬 잡 협상(job negotiation)을 지원한다이로 인해 채굴자와 채굴풀의 관계가 달라진다채굴풀이 아닌 채굴자들이 블록에 어떤 거래를 포함할지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채굴풀이 거래를 검열한다면 채굴자들에게는 검열을 우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 있다.” - 카펙 

채굴풀이 스트라텀V2를 채택하면 채굴풀이 아닌 채굴자들이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에 투표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잡 협상 프로토콜이 있으면 채굴자들도 자신들의 블록 헤더 버전 필드를 선택할 수 있다. BIP8/BIP9 스타일 메커니즘을 통해 투표할 수 있게 된다.” - 카펙 

카펙은 이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새로운 코드 묶음이 반드시 채굴 중앙화의 묘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거래를 검열하고자 하는 채굴풀은 그냥 프로토콜을 채택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의도적으로 (거래를) 검열하려는 채굴풀은 잡 협상도 허용하지 않는다.” - 카펙 

한편베테랑 비트코인 코더인 루크 다셔는 트위터에서 아직 해결해야 할 채굴 중앙화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예를 들어 소수의 회사만 채굴 하드웨어를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탈중앙화에 큰 위협이다

 

공격 억제


탈중앙화가 스트라텀V2의 유일한 장점은 아니다. V2는 비용을 절감해줄 뿐만 아니라 채굴 보상을 훔치려는 공격도 예방할 수 있다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여 채굴풀의 해시파워를 훔치기가 훨씬 어려워진다는 장점도 있다.
노이즈 프로토콜 프레임워크(Noise Protocol Framework)라는 첨단 기술을 사용해 인증을 거치고 완전히 암호화된 통신이 가능해진다이를 통해 보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 카펙 

이 기술은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과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카펙은 브레인스가 염탐꾼들로부터 데이터를 숨기기 위해 어떤 암호화 알고리듬을 사용할지 결정하는 등 몇 가지 기능을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스트 버전은 이미 나와 있고, 스트라텀V2 스펙의 초기 버전도 검토용으로 올라와 있다

카펙은 채굴풀이 프로토콜을 채택하는 데 적어도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토콜이 되어야 안보와 효율 측면에서 혜택을 확실히 높일 수 있다. 사용자가 많을수록 운영 비용도 내려간다.” - 카펙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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