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선
2019년 12월4일 17:52
소프트뱅크가 암호화폐 월릿 기능을 탑재한 직불카드를 출시했다는 보도자료가 한때 배포됐으나, 소프트뱅크 대변인이 이를 부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 1일 보도자료 배포 사이트 PR뉴스와이어에는 SBC카드월릿이라는 이름으로, 소프트뱅크가 디지털 화폐 지갑과 직불카드, 신용카드 등 기능을 갖춘 'SBC월릿카드'를 출시했다는 내용의 자료가 게시됐다. 그러나 3일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코인데스크저팬 인터뷰에서 해당 자료는 소프트뱅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가진 직불카드인 SBC월릿카드를 출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1일 PR뉴스와이어에 게시된 자료는, SBC월릿카드가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법정화폐 보관과 신용카드, 전자지불 서비스 등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와이파이 기능과 법정화폐-디지털화폐 간 전환 버튼, 정보 디스플레이 스크린 등이 추가됐다는 설명도 붙었다. 자료는 또한 SBC월릿카드가 우선 일본 내 10000개 상점에서 이용 가능하며, 향후 미국과 동남아시아, 한국, 두바이 등 지역에서도 이용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소프트뱅크 SBC 프로젝트를 이끄는 관계자 발언을 익명으로 인용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해당 발언이 사실 무근이라고 코인데스크저팬에 말했다. 현재 해당 자료는 PR뉴스와이어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와 별개로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암호화폐 보관 및 관리 기능을 가진 카드 개발이 실제 진행중이냐는 코인데스크저팬 기자 질문에,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C&S가 지난해 전자 카드 제조 기업인 다이너믹스 주식회사(Dynamics Inc.)와의 협력안에 서명한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것은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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