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 기반 메신저 ‘커치’ 개발에 지캐시재단도 4만달러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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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gh Cuen
Leigh Cuen 2019년 12월5일 11:00
Zcash Foundation Funds App Mixing Private Messaging and Payments
출처=셔터스톡


캐나다에 있는 비영리단체 오픈프라이버시(Open Privacy)가 텔레그램이나 시그널보다 더 탈중앙화된 지캐시(zcash) 기반 메신저앱 ‘커치(Cwtch)’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프라이버시의 설립자 사라 제이미 루이스는 “탈중앙화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커치의 목표다. 탈중앙화된 인프라는 비자(Visa)나 벤모(Venmo)에 의존하지 않는 메타데이터 없는 인프라”라고 말했다.

커치는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12개 정도의 노드와 서버 운영자 사이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최근 지캐시 재단(Zcash Foundation)으로부터 4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아 디자이너를 1명 채용하고 결제 시스템을 계속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선불카드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언젠가는 지캐시나 다른 결제방식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사라 제이미 루이스

그는 웨일스어로 포옹 혹은 안아준다는 뜻의 커치(Cwtch)가 검열과 악의적 감시를 받은 경험이 있는 성매매업 종사자들과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조사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러한 이유로 오픈프라이버시는 비트코인, 다양한 진입로, 유동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옵션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 장부가 공개되고, 암호화된 직접 메시지(DM)를 주고받을 수 없는 점이 문제라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최소화하거나 피해갈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경험


오픈프라이버시가 이런 사용자경험(UX)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캐시를 사용하는 옵션도 비공개 거래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특정 노드가 필요한데 이 노드의 운영 방법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루이스는 후원금 중 일부가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추가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프라이버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버 개발 문제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커치 이용자 수를 늘려 익명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가로 지캐시나 그와 유사한 암호화폐를 지불하고 더 나아가 이용자들이 해당 화폐를 받아 이용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나 백페이지(Backpage)가 예전에 제공했던 개인 광고나 데이트앱과 비슷한 기능들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스는 성소수자를 위한 데이팅앱 그라인더(Grindr)와 같은 앱을 사용하는 것을 당국이 알면, 구조적 혹은 개인적 폭력을 당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커치는 모든 이용자가 전체 메시지가 담긴 원장을 다운받는 방식을 택한다. 비트코인처럼 '분산형'이다. 메시지 중 일부는 공개 메시지다. 차이점이 있다면 비밀 그룹채팅방이나 1:1 직접 메시지 등 특정 메시지를 열어보려면 프라이빗 키와 사용자 식별에 필요한 암호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지캐시 재단의 조지 탱커슬리 엔지니어링본부장은 커치에서 얻은 교훈과 피드백을 올해 새롭게 출시한 클라이언트 지브라(Zebra)에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부 이용자뿐 아니라 지캐시의 경쟁업체와도 손을 잡아 내년까지 우리의 최우선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설립된 오픈프라이버시는 비트코인, 지캐시, 모네로(monero) 이용자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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