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도 암호화폐는 수익률 기준 최고 투자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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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astian Sinclair
Sebastian Sinclair 2019년 12월16일 09:00
Cryptocurrencies Are Still the World’s Best Performing Asset Class This Year
출처=Pexels


한 해가 저물고 10년 주기로 보면 21세기 들어 두 번째 10년도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이맘때면 한 해 투자 실적이 가장 좋은 자산을 가려내는 통계 결과가 발표되곤 하는데, 올해도 여러 자산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자산은 암호화폐로 판명됐다.

암호화폐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말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지만, 주요 암호화폐들은 올 한해도 놀라운 거래 실적을 냈다. 비단 올 한 해로 국한하지 않고 지난 10년을 통틀어 보더라도 암호화폐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처였다.

2019년 암호화폐는 연간 실적 1위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며 미국 내 주식, 원자재, 채권 시장을 연간 수익률에서 크게 앞질렀다.

디지털에셋 데이터(Digital Assets Data)의 대표이자 공동설립자인 라이언 알프레드는 올해 주요 암호화폐 자산들이 전통적인 시장보다 확실히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비트와이즈(Bitwise)가 선정한 10대 암호화폐의 실적을 다른 주요 자산군의 실적과 비교해보면 눈에 띄는 특징을 찾을 수 있다” - 라이언 알프레드, 디지털에셋 데이터

 

암호화폐 vs 전통적 자산


2019년 시가총액 기준 10대 암호화폐와 금, 석유, 주식 등 기타 주요 자산군의 실적. (자료: 디지털에셋 데이터)


 

위의 도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암호화폐 실적이 연초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 2월만 해도 10대 암호화폐의 투자수익률(ROI)은 전통적인 자산군보다 훨씬 저조했다. 그러나 3월 들어 암호화폐 겨울이 끝나며 가격이 본격적으로 반등했고, 하반기로 넘어가기 전 다른 자산군을 압도적으로 앞질렀다.

비록 주식, 채권, 원자재의 꾸준한 상승세로 격차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연말이 된 현재 시점에도 암호화폐는 여전히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암호화폐가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던 데는 비트코인의 역할이 컸다.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이자 시가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연초보다 100% 상승했고,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ETH)는 연초 대비 35% 상승했다. 반면 XRP는 연초보다 가격이 25% 내렸다.

 

암호화폐 성공스토리


지난 2009년 전 세계는 금융위기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나 그후 주식시장은 반등에 성공했다. 2009년 3월 주식시장이 붕괴하며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던 때와 비교해 현재 S&P 500은 369%, 다우존스는 326% 올랐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2010년 3월과 비교하면 무려 1200만%라는 믿기 힘든 성장률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분석회사 메사리(Messari)의 분석에 따르면 2010년 3월 비트코인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 가격은 개당 0.05달러였다.

암호화폐가 이렇게 눈부신 성공을 거둘 수 있던 이유는 높은 변동성과 유동성 때문이다. 그 덕에 디지털화폐와 법정화폐를 쉽고 빠르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이다.

암호화폐 해외결제 플랫폼 스크릴(Skrill)의 CEO 로렌조 펠레그리노는 디지털 자산이 신흥시장과 비슷한 특징이 있다며, 높은 가격 변동성 때문에 비합리적인 심리와 낮은 진입장벽에 힘입어 다른 자산군보다 높은 실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 갈수록 안정성은 증대되고 핵심 경제 지표도 명확해질 것이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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