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의 크리스마스 보너스 “페트로 토큰 에어드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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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dy Baker
Paddy Baker 2019년 12월17일 15:07
Venezuela’s Maduro Says He Will Airdrop Half a Petro Each to Public Employees, Retirees
이미지=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트위터

 


 

베네수엘라 정부가 페트로앱(PetroApp) 가입자 모두에게 페트로 토큰 0.5개를 에어드롭한다. 일종의 크리스마스 보너스로 공무원, 퇴직자, 군인을 포함한 전 국민이 토큰 지급 대상이다.

지난 14일 베네수엘라 매체 엘유니버설의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페트로앱 가입자 전원에게 크리스마스 보너스로 약 30달러에 해당하는 페트로 토큰 0.5개를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어드롭을 받으려면 먼저 페트로앱에 가입해야 한다. 페트로앱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지난 5월 출시한 페트로 전용 지갑으로 페트로 거래를 지원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다. 페트로앱을 이용하면 일반적인 페트로 거래뿐 아니라 휴대폰을 통해 각종 상품과 서비스도 구입할 수 있다.

페트로앱에서는 페트로를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도 있다. 따라서 페트로앱 이용자들은 이번 에어드롭을 통해 무상으로 지급받은 페트로를 비트코인이나 라이트코인, 대시 같은 다른 암호화폐로 바꿀 수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에어드롭이 베네수엘라 국민의 페트로 이용을 장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월 최저임금이 10달러 미만이고, 에어드롭 금액이 최저임금의 약 3배인 것을 고려하면 마두로 대통령의 이러한 기대는 꽤 설득력이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어 “정부 예산 가운데 50만 페트로를 투자해 각 지역의 경제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해 10월 페트로를 출시한 뒤 페트로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9월에는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기금을 페트로로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여름에는 베네수엘라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베네수엘라(BoV)에 페트로를 도입해 일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정부의 연금을 페트로로만 지급하도록 강제 전환하기도 했다.

이처럼 페트로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1년 이상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베네수엘라 경제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성장하지는 못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페트로 결제를 지원하는 업체는 전체 400곳에 불과하다. 이에 마두로 정부는 전국 상거래 업체에 페트로 결제를 지원해 국가 통화인 볼리바르처럼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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