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구조조정...블록체인폰·인공지능에 집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addy Baker
Paddy Baker 2019년 12월19일 11:11
HTC to Increase Focus on Blockchain Phones, AI After New Staff Cuts
이미지=HTC 제공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사업 부문을 축소해 블록체인 폰 엑소더스(EXODUS) 등 경쟁력 있는 일부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만 집중한다고 타이완 뉴스가 보도했다.

타이완 뉴스는 사업 축소와 인력 감축이 어느 정도 규모로 진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HTC는 최근 5년 사이 두 차례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에는 1500명, 2015년에는 2250명을 내보낸 바 있다.

HTC 측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일부 핵심 상품에만 집중해 혁신 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HTC의 핵심 상품에는 가상현실 시스템 바이브(VIVE), 블록체인 스마트폰 엑소더스(EXODUS)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5월 첫선을 보인 엑소더스는 일반 스마트폰에서 앱을 작동하는 것처럼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 각종 분산앱을 내려받아 구동할 수 있다. 엑소더스는 또 하드웨어 지갑의 용량을 두 배로 늘려 이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출시 초기에는 엑소더스1을 비트코인과 이더로만 살 수 있었지만, 이후 달러를 비롯한 법정화폐로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 출시한 버전에는 암호화폐 교환이 가능한 지갑이 내장됐다. 초기 버전에서는 ERC-20 토큰끼리만 교환할 수 있었다. 이후 지난 10월에는 비트코인 풀노드를 지원하는 엑소더스1s를 출시했고, 조만간 바이낸스 체인(Binance Chain)을 지원하는 버전도 나올 예정이다.

엑소더스 외에도 시장에는 이미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다수 출시돼 있다. 시린랩스(Sirin Labs)는 지난해 말 핀니(Finney)를 출시했고, 삼성도 올해 초 블록체인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10을 선보였다. 갤럭시S10에는 암호화폐 지갑, 댑(dapp) 서비스와 디지털 서명 앱 등이 내장돼 있다. LG도 블록체인 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일부 매체가 보도했지만, 아직 정식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기존 스마트폰 강자 삼성과 애플, 여기에 구글까지 합세해 블록체인 스마트폰 개발에 뛰어들면서 HTC의 시장 점유율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도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HTC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HTC의 수익은 점차 줄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매출이 150만 달러에 그쳤다고 자유재경(自由財經)은 보도했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