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라이트닝 토치 다시 시작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lyssa Hertig
Alyssa Hertig 2020년 1월27일 16:28

세계 라이트닝 이용자들이 네트워크 처리속도를 자랑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운동인 비트코인 라이트닝 토치가 또다시 시작됐다. 사흘 만에 이미 38개국을 거칠 정도로 국경을 넘는 속도가 빨라졌다.

토치는 2019년 1월에 트위터에서 우주복을 입은 고양이 아바타로 알려진 비트코인 지지자 호들로너트(Hodlonaut)가 시작한 디지털 게임이다. 각각의 ‘성화봉송 주자’가 다음 주자에게 소량의 비트코인을 전송한다. 게임 규칙은 간단하다. 매번 다음 사람에게 전송할 때마다 조금씩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것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전 세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것이 목표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거나 낮춰줄 수 있는 결제 기술이다. 재미로 시작된 토치 게임은 전 세계적인 이벤트가 됐다. 트위터의 CEO 잭 도시도 참여했다. 비자나 페이팔 같은 기존의 결제 시스템과 비교해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훨씬 매끄럽고 국경을 초월한 거래도 원활히 처리한다는 점이 라이트닝 토치를 통해 입증됐다.

호들로너트는 지난 19일 두 번째 토치 게임을 시작했다. “즉흥적으로 결정한 일”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이후 많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트위터에 라이트닝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전송한 내역(invoice)을 올리고 있다. 성화봉송 주자는 이들 가운데 한 명에게 토치를 보낼 수 있다.

라이트닝 봉송된 밝혀진 나라. (지도=호들로너트 트위터)
라이트닝 봉송된 밝혀진 나라. (지도=호들로너트 트위터)

두 번째 토치 게임은 첫 번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참여자가 91명이나 됐다. 호들로너트도 “자고 일어난 사이에 이미 30번이나 토치가 넘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호들로너트는 토치가 이렇게 빠르게 전달되는 이유가 유명인이나 기업이 토치를 점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평범한 비트코인과 라이트닝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호들갑 떠는 일 없이 빠르게 토치를 넘긴다. 민중운동과도 비슷하다.” – 호들로너트

지난번에는 37개국에서 139명이 참여하는 데 2주가 걸렸다. 그러는 도중에 토치가 예상치 않은 곳으로 넘어간 적도 있었다.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제재 위반에 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해 3월에 라이트닝 토치는 이란도 거쳐 갔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전기를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 명이 토치를 성공적으로 봉송했다. 이들은 실험으로 오토바이 배터리로 라이트닝 노드를 작동시켰다.

첫 번째 토치는 라이트닝이 결제 금액이 미리 정해둔 전송 한도에 도달하며 끝났다. 결제 1회당 전송할 수 있는 금액은 429만 사토시로, 결제 기술이 충분히 안전하다고 생각되면 개발자들이 전송 한도(현재 환율로 약 43만 원)를 없앨 수도 있다.(1사토시=비트코인 1개의 1억분의 1)

호들로너트는 새로운 토치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토치가 꺼지기 전에 몇 사토시까지 도달할까?” - 호들로너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