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니엑스(Poloniex)가 시스템 오류로 10여 분 동안 일어난 거래를 되돌리는 롤백(Roll Back) 조처를 단행했다. 롤백은 현재의 데이터를 오류 이전 시점으로 되돌리는 조치다.
폴로니엑스는 지난 11일 자사 트위터를 통해 “버그로 인한 시스템 오류로 일부 거래가 잘못 실행됐다”며, “이후 오류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자동 감사를 시행하고 사이트를 즉각 폐쇄, 유지·보수 모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플로니엑스는 이어 “버그로 인한 추가 회계 오류 가능성에 대비해 세계협정시(UTC) 기준 10일17:53~18:05(한국시각 11일 새벽 2:53~3:05)까지 총 12분간의 데이터를 롤백했다”며, “계류 중이던 모든 인출 건도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 올라온 공지에 따르면 현재 모든 거래는 정상화됐다.
2014년 설립된 폴로니엑스는 2018년 초 써클(Circle)에 4억 달러에 인수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모기업인 써클에서 독립 회사인 ‘폴로 디지털 에셋(Polo Digital Assets)’으로 분사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여러 투자자가 폴로니엑스 인수 의사를 밝혔다. 트론의 설립자 쑨위천도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으나 거래소는 트론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써클에서 분사한 이후 폴로니엑스는 미국을 떠나 버뮤다에 정착했다. 이후 고객신원확인(KYC)을 거치지 않고 하루 최대 1만 달러까지 출금할 수 있는 익명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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