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그마 ICO 철회, 토큰 환급한다…SEC ‘미등록 증권 판매’ 징계
ICO로 모은 $4500만 반환하고 벌금 $50만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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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20년 2월21일 10:00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에니그마(Enigma)를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징계했다. 2017년 토큰을 판매해 4500만 달러를 모았던 에니그마는 SEC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토큰 판매로 모은 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SEC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에니그마는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모두 되돌려주고 자체 토큰 ENG를 SEC에 증권으로 등록하며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에니그마는 또 SEC에 등록하지 않고 증권을 판매한 혐의에 대해 50만 달러를 벌금으로 내기로 합의했다.

SEC는 증권을 SEC에 등록하지 않고 판매해도 되는 면제 조항이 있지만, 에니그마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니그마는 블로그를 통해 조만간 투자금을 되돌려받을 수 있는 청구 절차를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에니그마의 CEO 가이 지스킨드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성명을 통해 “SEC와 오랫동안 규제를 준수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를 이어왔고, 그 결과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우리는 에니그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획기적인 프라이버시 솔루션을 선보여 탈중앙화 기술을 사용하는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자는 비전을 추구해왔다. 우리 개발팀이 이 비전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프로젝트에 매진하는 데 이번 합의가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지스킨드는 이번 합의 덕에 에니그마가 지난주 정식으로 출시한 메인넷을 비롯해 에니그마 프로토콜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출시한 메인넷에는 현재 20개 넘는 검증자 노드가 있다. 메인넷은 코스모스(Cosmos)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를 이용해 구축했으며, 블록체인의 자체 토큰으로는 ‘비밀(secret)’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코인 SCRT이 사용되고 있다.

에니그마는 이제 “규제를 어기지 않으면서” 프로토콜을 운영하기 위해 이더리움 기반 토큰인 ENG를 새로운 SCRT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한다.

“에니그마 법무팀은 증권 관련 규정을 모두 지키면서 효과적으로 토큰을 바꾸는 방법을 규제 당국과 긴밀한 협의 속에 찾고 있다. 아직은 구체적인 방안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새로운 소식이 나오는 대로 곧바로 알려드리겠다.” - 에니그마 블로그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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