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제도, 알고랜드 기반 디지털화폐 발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0년 3월4일 12:00
마셜 제도가 알고랜드 기반 디지털화폐를 발행한다. 출처=알고랜드
마셜 제도가 알고랜드 기반 디지털화폐를 발행한다. 출처=알고랜드

알고랜드가 마셜제도공화국(RMI)의 국가 디지털화폐 발행을 위한 블록체인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알고랜드는 튜링상 수상자이자 영지식증명의 권위자 실비오 미칼리 MIT 교수가 블록체인의 트릴레마(Trilemma)인 분산화, 확장성, 보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마셜 제도는 현재 국가 통화로 사용 중인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자, 지난 2018년 2월 국가 디지털화폐인 SOV(Marshallese sovereign) 발행 계획을 발표했으며, 블록체인 기술 회사인 SFB테크놀로지스가 개발을 담당한다.

SFB테크놀로지스는 알고랜드 선정과 관련해, "디지털화폐 발행을 위한 속도, 확장성, 컴플라이언스 관리 및 보안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시장 조사를 해왔으며, 그 결과 알고랜드 프로토콜을 채택해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셜 제도는 SOV를 직접 관리하며 매년 공급량이 4%씩 고정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로 인플레이션을 방지할 예정이다. 또 올해 중 경매 형태의 프리 세일을 통해 초기에 발행될 2400만 SOV 중 40%를 판매할 계획이다.

실비오 미칼리 알고랜드 창립자는 "블록체인 기술의 이점을 활용하여 마셜 제도를 글로벌 제도권 금융 시스템에 편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국가의 주류 디지털 통화의 채택을 향한 여정에 동참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