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앞으로 10년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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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한겨레 기자
최민영 한겨레 기자 2020년 3월18일 18:30
김범수 카카오 의장. 출처=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출처=카카오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카카오톡 출범 10년을 맞아 “또다른 10년 앞에서 우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던진 메시지다. 다만 김 의장은 카카오톡이 풀어가길 바라는 ‘사회 문제’의 구체적인 내용과 전략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18일 ’카톡 출범 10년’을 맞은 카카오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별다른 10주년 행사를 하지 않고, 김 의장이 영상과 글로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갈음했다. 김 의장의 핵심 메시지는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새로운 과제였다. 그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압도적인 규모에 긴장해야 하고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또 다른 10년 앞에서 우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우리만의 문화, 넥스트 비즈니스의 고민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로서 우리의 역할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김 의장은 나아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이 기업일 수 있다”며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기술과 우리만의 문제 해결 방식으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회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데 크루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이 언급한 ‘사회 문제’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그동안 카카오톡 등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세상을 편리하게 하는데 기여했다. 앞으로는 ‘편리함’을 넘어서서 세상을 ‘더 낫게’ 만들도록 선한 의지를 가져보자는 취지의 얘기”라며 “오늘 메시지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축하와 감사의 인사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과제를 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 메시지에서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내용도 담았다. 그는 “시스템이 아닌 문화가 일을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자기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실제 카카오는 구성원끼리 수평적 관계 형성에 무게를 둬 왔다. 김 의장은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불편하고 복잡한 일상의 문제의 본질을 찾아나가고 해결책을 제시했는데, 그런 멋진 생각은 리더만이 아닌 크루(직원)들에게서 나왔고 스스로 주도적으로 일해왔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은 지난 10년간 메신저 서비스에서 시작해 전자상거래와 콘텐츠, 캐릭터, 모빌리티, 금융,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기업 간 거래(B2B)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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