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거래량 조작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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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Pan
David Pan 2020년 4월3일 17:00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중국의 주요 금융 감독 당국 가운데 하나인 중국인터넷금융협회(中国互联网金融协会, NIFA)이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한 위험이 늘고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가격 조작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오랜 근심거리다. NIFA의 이번 경고는 디지털 화폐가 세계적 위기 시기에 안전한 피난처 구실을 하는 새로운 역사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의 자율규제기구인 NIFA는 2일 해외에 기반을 둔 암호화페 거래소들이 거래량을 조작해 왔다는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NIFA는 또 일부 거래 플랫폼들이 디지털 화폐를 금, 은 등 안전한 도피 자산에 비유했지만,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길을 걸으며 투자자들이 중대한 손해를 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일부 거래소의 거래 데이터에 대한 샘플 분석 결과, 40종 이상의 암호화폐의  턴오버(거래량/시가총액) 비율이 1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고, 70종 이상 암호화폐가 50% 이상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작은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너무 많게 나타났다.” 

해당 거래 플랫폼들은 통계를 조작하고 자동 프로그램으로 거래량을 부풀려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 “가짜 호황”을 만들어냈다. 어떤 플랫폼들은 다른 거래소 데이터를 복제해 거래량을 창조해내기도 했다고 NIFA는 주장했다.

NIFA는 또한 거래 플랫폼들이 암호화폐가 금이나 은보다 안전하다고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떤 거래소들은 투자자들을 속여 암호화폐에 투자하게 만든 다음, 다양한 수법으로 시장을 조작해 투자자들의 자산을 가져간다.” 

예를 들어 거래소들은 시스템을 닫아버려 투자자들이 더이상 거래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그럼 다른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유지하지 못해 큰 손실을 보게 된다. 레버리지가 큰 거래의 경우 특히 그렇다.

NIFA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 행위를 금지한 이후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 결과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추적해 투자자 손실을 회수하는 것 또한 어려워졌다. 

번역: 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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