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핀테크혁신펀드, 블록체인 등 핀테크 기업 3곳에 2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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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0년 4월9일 12:30

은행권과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핀테크 혁신펀드가 블록체인 기업을 포함한 핀테크 스타트업에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달 집행한다. 금융위원회는 9일 핀테크 혁신펀드의 올해 주요 운용 전략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여파로 핀테크기업들이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속도감 있게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그룹과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 그리고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코스콤이 참여해 민간 주도 모태펀드 형태로 조성됐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핀테크 기업에 총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향후 자금 운용 추이와 시장 수요 등에 따라 6년간 5000억원을 확대 지원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 한해 핀테크 초기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자펀드를 3개 이상 결성해, 총 480억원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가 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들은 오는 하반기 핀테크 기업과 창업 5년 이내 초기기업, 우수 기술기업, 혁신기업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성장 단계에 있는 핀테크 기업에는 올해 총 375억원 이상의 자금이 공급된다. 우선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해외 소재 금융플랫폼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세 곳에 총 2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달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 기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올해 안에 최소 175억원 이상의 성장자금이 추가로 투입된다.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는 핀테크 혁신펀드가 프로젝트 자펀드를 결성하거나, 한국성장금융이 민간투자자와 공동으로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기업의 초기 사업 모델 수립과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투자 외에도 기존 금융회사와의 연계 사업을 지원하고, 디지털 규제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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