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국민, 선진국보다 두 배 더 암호화폐 좋아해"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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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기자
김병철 기자 2020년 4월23일 18:30

암호화폐에 대한 선호는 선진국보다 신흥국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된 금융시스템을 보유한 선진국에서는 암호화폐 등 새로운 디지털 화폐에 대한 수요가 덜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의 경제분석 계열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암호화폐 기업 크립토닷컴의 후원을 받아 지난 1~2월 11개국 3000여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흥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선호도는 선진국보다 2.5배 컸다.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사용한다는 응답도 신흥국이 2배 이상 크게 나타났다.

출처=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출처=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화폐 발행주체 중에는 정부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조금 신뢰한다(1)~매우 신뢰한다(5)를 선택하는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현금(4.4),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BDC(3.7), 금융기관 디지털화폐(3.3), IT기업 디지털화폐(3.2), 탈중앙형 암호화폐(2.7) 순으로 신뢰한다고 답했다. 디지털화폐로 한정하더라도 응답자들은 중앙은행, 금융기관, IT기업 순서로 강력한 중앙기관이 존재하는 화폐에 더 신뢰를 준 것이다.

​출처=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출처=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출처=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는 상당히 적었다. 응답자의 38%는 암호화폐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25%는 그저 그렇다, 26%는 매우 신뢰한다, 11%는 모른다고 답했다. EIU는 보통 설문조사에서 모른다는 답변이 적은데, 이 질문에선 상당히 많았다고 지적했다. 

출처=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출처=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이번 설문조사는 선진국 6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와 신흥국 5개국(브라질, 터키, 베트남, 남아프리카, 필리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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