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인니 거래소 토코크립토에 투자
인니 규제당국 승인 받은 첫 거래소
현지기업 투자 통한 시장확대 전략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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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0년 5월13일 15:04
바이낸스가 인도네시아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토코크립토에 투자했다. 출처=바이낸스
바이낸스가 인도네시아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토코크립토에 투자했다. 출처=바이낸스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인도네시아 거래소 토코크립토(Tokocrypto)에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토코크립토는 신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기술력을 향상시키며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 등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지역 내 블록체인 교육을 위한 새로운 협의체 구성에도 투자금이 사용될 전망이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2018년 설립된 토코크립토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상품선물거래규제국(BAPPEBTI)의 운영 허가를 취득했다. 앞서 2018년 싱가포르 기반 디지털 자산 거래 및 투자기업인 QCP캐피털이 토코코립토에 대한 시드 라운드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는 꽤 엄격한 편이다. 인도네시아 규제당국은 암호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2월 상품선물거래규제국은 신규 암호화폐 파생상품 발행시 최소 1조루피아(약 828억원)의 최소자본금을 요구하는 내용의 규제를 발표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도하는 중심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토코크립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돈의 자유(freedom of money)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4월 루피아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팡슈에카이 토코크립토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블록체인 기반 개방형 금융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 시장에 진출하는 바이낸스의 전략은 다른 경쟁사들의 전략과 차이를 보인다. 앞서 후오비가 2018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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