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은행이 무역금융 블록체인 콘투어(Contour)에서 처음으로 중국 위안을 이용한 국제 신용장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주 초 호주 광물업체 리오틴토(Rio Tinto)와 중국 철강업체 바오스틸(Baosteel, 宝钢股份) 간 거래에 신용장을 발급해 콘투어를 통해 공유했다”고 전했다. 신용장은 수입업자의 결제를 보증하는 문서로 국제 무역에 주로 사용된다.
콘투어 플랫폼을 이용한 첫 신용장 거래는 지난해 8월 PTT 국제석유무역, IRPC 공사 간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당시 볼트론(Voltron)이던 플랫폼 이름은 이후 콘투어로 바뀌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첫 번째 거래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콘투어 플랫폼에 추가로 투자했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콘투어 플랫폼은 기업형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의 코다(Corda) 블록체인에서 구축됐다.
바오스틸이 콘투어를 이용해 신용장 거래를 진행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바오스틸은 지난 12일 세계 최대 광물 기업 BHP와 1억 위안, 약 172억원 규모의 신용장 거래를 완료했다.
한편 지난주에는 베트남 HD뱅크(HDBank)가 콘투어 회원사로 가입했다. HD뱅크는 기존의 문서를 이용한 신용장 거래보다 시간과 비용을 한층 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무역금융의 기회비용은 상당히 크다. 하루에도 수조달러어치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된다. 그러나 거래 과정은 여전히 느리고 복잡하며 비용도 많이 든다.” - 칼 웨그너, 콘투어 CEO(전 R3 아시아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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