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1일 아침 브리핑: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조정 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5월21일 10:00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주요 소식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조정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지난주 반감기를 거치며 수익에 타격을 입고 채굴에서 손을 뗀 채굴업체를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주요 수치를 조정했다. 지난 20일, 반감기 이후 첫 채굴 난이도 조정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는 6% 하락했다.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을 받는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나타내는 채굴 난이도는 블록이 생성되는 간격을 평균 10분 정도로 맞추기 위해 2주마다 한 번씩 조정된다. 이번 채굴 난이도 조정으로 채산성이 낮아져 채굴을 멈췄던 업체들이 네트워크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토큰으로 주식 지급

기업과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증권 거래 플랫폼 토큰소프트(Tokensoft)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자사들에 지난 2018년에 모은 40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금에 해당하는 지분을 지급했다. 베이스10(Base10), 이벤처스(e.ventures),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피델리티(Fidelity) 계열사 아본 벤처스(Avon Ventures) 등은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에서 ERC-1404 규정을 따른 토큰으로 주식을 받았다.

 

블록체인 군비경쟁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IBM, 딜로이트(Deloitte) 등은 공동 집필한 백서를 발표하고,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 중국과의 글로벌 군비경쟁에서 뒤처져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백서에 따르면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두 초강대국 모두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개발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중국은 디지털화폐 발행을 무기로 경제 전쟁을 벌이고 있고, 러시아는 블록체인상에서 벌어지는 사이버위협을 줄이기 위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안보 분야에 활용하면 (당초 비트코인 설립자들이 바랐던 것처럼) 무기 발사 절차의 보안을 높이고 군사 데이터 유출과 삭제를 예방하며, 지휘·통제 체계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엘립틱의 성장

암호화폐 분석기업 엘립틱(Elliptic)이 거래량 기준으로 전체 디지털자산의 97%가량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엘립틱은 범죄 예방을 돕는 블록체인 분석서비스 기업 중 가장 많은 암호화폐 자산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엘립틱은 지난 20일 자사의 ‘엘립틱 내비게이터(Elliptic Navigator)’ 서비스에 암호화폐 자산 87개를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엘립틱의 공동설립자 팀 로빈슨은 실제론 잘 사용되지 않는 ERC-20 토큰 등이 다수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분석 가능한 코인 개수를 자랑하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코딩 오류

비트코인에 연동된 이더리움 토큰인 tBTC가 출시 이틀 만에 서비스를 중단한 이유는 코딩 오류로 인한 버그 때문이었다고 킵 네트워크(Keep Network)가 밝혔다. 코드가 잘못 입력된 탓에 이용자들이 비트코인을 인출하려 했을 때 비트코인 주소가 구별되지 않아 시스템에서 예치금을 돌려주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 중단을 계기로 티시스(Thesis) 팀은 추가적인 문제 발생 가능성을 진단하고자 코드 감사를 요청했다.

 

이란 정부, 암호화폐 제재할 강력한 방안 마련

이란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란 내 암호화폐 시장에 혼란이 가중돼 더욱 위험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 매체 아르즈디지털에 따르면, 이번 주 이란 의회는 기존의 통화 밀반출 규정 및 외화 거래 규정에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법안이 통과돼 발효되면 이란 내 암호화폐 기업들이 줄줄이 규정을 위반해 단속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한, 미국의 제재에 직면할 가능성도 크다.

 

코인베이스 출신 인사 통화감독청 수장으로

브라이언 브룩스 전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 변호사가 미국 통화감독청(OCC) 수장으로 임명됐다. 통화감독청의 부청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해 온 브룩스는 조셉 오팅 청장의 퇴임이 임박함에 따라 임시 청장직을 맡게 됐다.

 

블록체인 e스포츠 플랫폼 세타티비, 삼성과 제휴

블록체인 기반 e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세타티비(THETA.tv)를 삼성 갤럭시 S20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단, 서비스 이용은 세타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는 미국 세타티비로 국한된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는 자체 토큰을 지급한다. 세타티비는 삼성 데일리(Samsung Daily) 앱에도 포함될 예정으로, 고객층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서 이용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는 7500만대에 달한다.

 

게임 업체 아타리, 라이트코인 결제 지원

게임 개발업체 아타리(Atari)의 자체 토큰 출시가 오는 9월로 예정된 가운데, 토큰 개발팀이 라이트코인 재단(Litecoin Foundation)과 제휴를 맺었다고 더 블록이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아타리는 각종 게임 소프트웨어 이용 시 라이트코인 결제를 지원할 전망이다.

 

칼럼 모음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쓰일 것”

유명 투자자 오쇼 하가 “현재 이더(ETH) 가격은 이더리움 프로토콜의 합의 메커니즘 변경 계획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은 합의 메커니즘을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바꾸는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오쇼 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바뀌고 나면 이더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 합법적 통화 반열 올랐다”

금융시장 애널리스트 번 호바트가 최근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의 비트코인 투자를 두고 “기관투자자와 전통적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시대의 합법적인 대응책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호바트는 이어 “비트코인에 대한 꼼꼼한 실사 과정을 거치고 나면 존스는 결국 비트코인이 충분히 가치 있는 자산임을 확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 업계, 페이스북의 유명무실 감독위원회 반면교사 삼아야”

페이스북이 콘텐츠 감독위원회의 초대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이빨 빠진 감독위원회’라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즘 그룹의 경제학자인 칼럼니스트 캐시 바레라는 “페이스북이 앞으로 맞닥뜨릴 수많은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바레라는 이어 “페이스북이 콘텐츠와 관련해 실질적인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진 독립적인 위원회를 꾸리는 데 실패한 점을 블록체인 업계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 약정 10억달러 돌파

중앙아메리카 파나마에 있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의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 약정(OI, open interest)이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9일 미결제 약정은 10만1천개였다. (옵션 계약 1개는 비트코인 1개에 해당) 데리비트의 준법 업무 총괄 루크 스트리저스는 이에 대해 “최근 비트코인 시장이 상승장이었고, 다양한 참여자들의 거래소 이용이 증가하기도 했지만, 최상의 자본 효율성, 정확한 데이터, 연결성과 거래 운용 방식을 접목해 뛰어난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거래소와 파트너들의 노고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저평가된 비트코인

최근 두 달간 비트코인 거래량은 150% 증가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주요 지표인 푸엘 승수(Puell Multiple)를 보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 현재 푸엘 승수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이전에도 비트코인의 강력한 상승장이 시작되던 시점에 이 지수가 낮았었다.

 

채굴 난이도 하락

지난 19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가 6% 하락했다. 최근 세 번째 반감기를 지났지만, 현재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약 두배 정도밖에 오르지 않았다. 그만큼 채굴 경쟁이 감소했다는 이야기다.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에 가장 많이 판매됐던 비트메인의 앤트마이너 S9s와 같이 채산성이 낮아진 구형 채굴기들이 다시 채굴에 뛰어드는 추세다. 반감기로 채굴 보상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줄었지만, 채굴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채산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거래소를 빠져나가는 비트코인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빠져나가고 있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지난 3월12일부터 시장이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장기적인 거래량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 바이트는 코인데스크가 그날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관련 뉴스를 핵심만 추려 정리한 뉴스레터입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