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은행, CBDC 활용 상업 결제 시스템 시범 개발
시암시멘트공사 조달·재무 시스템에 우선 적용
"민간 기업이 개발한 플랫폼에 CBDC 더해 금융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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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0년 6월19일 17:00
출처=타이은행
출처=타이은행

타이은행(BOT)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활용한 상업용 결제 시스템 프로토타입 개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민간 기업이 개발한 혁신적인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CBDC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타이은행은 시암 시멘트공사 및 원료 공급 기업들이 이용하는 조달·재무 시스템에 CBDC 프로토타입을 우선 적용한다. 타이은행에 따르면 시암 시멘트공사와 원료 공급 기업들은 시암상업은행의 자회사인 디지털벤처스가 개발한 시스템을 사용해 왔다. 

타이은행은 이날 자료를 통해, 해당 시스템에 CBDC 프로토타입을 접목해 기업들 간 결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재무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자금 흐름의 유동성을 높이고, 원료 공급 기업들 간 지불 결제에 걸리는 속도를 단축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민간 영역이 디지털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려면, 금융 혁신과 기술이 중요하다. 이번 시범 사업은 CBDC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첫 발걸음이다. 대기업들부터 시작해 보다 넓은 범위의 대중들에게 CBDC가 쓰일 수 있게 될 것이다.” 

타이은행은 오는 7월 시스템 개발에 나서, 연내에 시범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범 사업 결과는 별도의 보고서로 정리해 발간한다.

앞서 타이은행은 8개 금융기관과 협력해 CBDC를 통한 대규모 국내 송금 개념 검증(PoC)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른바 ‘인타논 프로젝트’다. 올해 1월에는 홍콩 통화청(HKMA)과의 ‘인타논-라이언락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간 송금 네트워크 프로토타입을 공동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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