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해외송금' 모인, 과기부 육성대상 선정
과기부 2020년도 민관협력 기반 ICT 스타트업 육성 대상 선정
해외송금 이어 KB금융 멘토링 통해 해외 결제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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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0년 6월24일 15:30
출처=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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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서비스 기업 모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도 민관협력 기반 ITC 스타트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과기부는 24일 모인을 포함한 16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민관협력 기반 ICT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정부와 대기업이 ICT 분야의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3년간 협력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들에겐 정부가 3년간 총 5억원의 연구 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또 SKT와 KT,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창업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들에게 인프라와 기술 및 사업화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핵심 기술 개발을 앞당기고, 개발된 제품 및 서비스가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과기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공고 이후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총 53개 스타트업이 과제를 지원했다. 기술성 및 사업성 등 평가를 거쳐 최종 16개 과제가 선정됐다. 

과기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기술 환경 변화 및 요구에 따른 과제들이 많았다”며 “블록체인 기반 해외 결제기술, AI 딥러닝 기반 비대면 금융상담 등 비대면 산업 및 디지털 인프라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의 혁신적 기술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모인은 ‘블록체인 기반 효율화된 해외 결제 네트워크’ 개발 과제를 제안해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모인에 대한 멘토링 지원은 KB금융그룹이 맡게 된다. 모인은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서비스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와 과기부 ICT 규제샌드박스 등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서일석 모인 대표는 “스타트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나서 초반에는 쓰임새를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KB금융그룹의 금융 부문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같은 어려움을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진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민관이 합심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선정된 스타트업이 멘토 기업과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특유의 민첩성을 기반으로 코로나 이후 시대에 빠르게 대응해 ICT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핵심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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