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아침브리핑: 코인베이스 상장 준비, 브라질 스테이블코인 열풍 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7월10일 09:23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주요 소식

로이터 “코인베이스 내년 초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내년 상반기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미 상장 절차에 돌입했으며, 전통적인 기업공개(IPO) 형태보다는 거래소 직접 상장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당시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80억달러, 약 9조6천억원으로 평가됐다.

 

센터 컨소시엄, 사법 당국 요청에 일부 주소 블랙리스트에

센터 컨소시엄(CENTRE Consortium)이 사법 당국의 요청에 따라 US달러코인(USDC) 주소 1개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10만달러어치 코인을 동결했다. 코인데스크가 입수한 당국의 규제 문서를 보면 “블랙리스트에 오른 거래소 주소는 USDC를 더는 예치할 수 없고, 해당 주소의 USDC는 즉시 동결되며, 블록체인 내에서 거래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당국의 허가를 받은 업체가 비허가형 네트워크에서 운영할 때 직면하는 탈중앙화 시스템의 한계를 잘 보여준다.

 

브라질 스테이블코인 거래자 수 올 들어 4배 급증

브라질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이른바 ‘토큰 열풍’이 일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거래자 수는 지난 1월 이후 무려 4배나 증가했다. 다른 거래소도 비슷한 증가 폭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브라질 국민이 암호화폐에 대한 환상을 쫓는다기보다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브라질 통화 헤알(Real)에 대한 출구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헤알 가격은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내쉬(Nash)의 공동설립자 파비오 카네신은 “브라질은 현재 미국 달러가 자국 통화를 점점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스마트계약을 좀 더 안정적인 투자처로 생각해 스테이블코인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홍콩 제재, 암호화폐 업체들 타격 불가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금융 시스템 통제를 강화한 데 대한 미국의 제재로 홍콩에서 운영 중인 미국 암호화폐 중개업체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상원은 홍콩 자치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법안이 발효되면 홍콩에서 운영 중인 미국 은행 지점들은 달러 시스템에 더는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결제와 청산 절차를 미국 달러에 의존하고 있는 홍콩의 암호화폐 업체도 타격을 피할 수 없다. 홍콩 비트코인 협회의 레오 웨이스 회장은 “홍콩에서 가장 잘나가는 암호화폐 업체들 모두 미국 달러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은행 아반티, 연준 출신 인사 고문으로 영입

분산형 프로토콜 HOPR이 시드 투자로 100만달러, 약 12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바이낸스 랩스의 주도로 포커스 랩스, 스파크 디지털 캐피털, 카발레로스 캐피털, 시나이켄 등이 함께 참여했다.

암호화폐 전문 은행 아반티(Avanti)가 인터넷 암호화 기술의 선구자 크리스토퍼 앨렌, 연방준비제도 출신의 케이티 콕스, 블록체인 개발자 밥 맥엘라스를 신임 고문으로 영입했다.

대마초 생산·유통업체 세레스(Cere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토큰 및 코인 판매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최대 3천만달러어치의 토큰을 판매해 자본금을 마련하고, 2천만달러어치의 세레스 코인을 발행해 결제 수단으로 삼겠다는 계획이 명시됐다.

 

중국 암호화폐 사기단 검거

중국 공안이 가짜 토큰 판매 혐의를 받는 사기 조직을 검거하고, 1500만달러어치 이더(ether)와 테더(tether), 200만달러 상당의 슈퍼카를 압수했다. 중국 공안부는 블록체인 스마트계약을 통해 후오비(Huobi) 거래소의 암호화폐인 후오비 토큰(HT)을 주겠다고 약속하며 8%의 수익을 보장해 사기를 친 혐의로 원저우에서 1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간추린 뉴스

  • 리브라(Libra)의 줄리앙 르곡 리브라 정책총괄은 글로벌 디지털금융(GDF, Global Digital Finance) 서밋에 참석해 복수의 법정화폐에 연동한 스테이블코인 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크리메이션 인스티튜트(Cremation Institute)의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유언장에 디지털자산을 물려준다는 내용을 쓴 디지털자산 보유자는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는 영국의 어린이 심장 기금(Children’s Heart Unit Fund)이 암호화폐로 4만8천달러를 후원 받았다.
  •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024년까지 암호화폐 자산을 위한 ‘전체적인 규제 틀’ 만들기에 나선다.
  • 런던 증시를 운영하는 런던 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주식과 투자자산에 고유 식별자를 부여하고 추적하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SEDOL 마스터파일 서비스에 169종의 암호자산을 추가했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변동성 계속 낮게 유지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3% 올랐지만, 전체적인 암호화폐 거래는 연중 최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며 지지부진한 상태다. 10일간 실현 변동성은 현재 20%로, 지난 2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회사 큐씨피 캐피탈(QPC Capital)은 이에 대해 “2018년 9~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 가을에는 낮은 변동성이 지속되다가 비트코인 가격이6천달러 아래로 급락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2018년과는 다르게 옵션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거래 수수료 수익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6월 이더리움 채굴자들이 총 수익의 약 17%를 거래 수수료로 벌어들였다. 6월 거래 수수료 수익은 한달 전인 5월 대비 10%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연구자들은 각종 이더리움 다단계 사기(Ponzi schemes)와 수익형 농장에 대한 관심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칼럼

디파이의 전신은 계모임?

코인데스크 칼럼니스트이자 아시아 경제발전에서 기술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는 컨설팅회사 엠파시스(Emfarsis)의 이사 리 콜론 버틀러는 동남아시아에 존재하는 일종의 ‘계모임’같은 비공식 경제를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의 전신으로 봤다.

“지역민들이 공유하는 가치에 기초한 지역사회 기반의 자금 시스템은 경제권을 얻기 위한 그들만의 방법이었다. 이러한 비공식 협동 시스템을 연구하면 블록체인의 현 운영방식을 개선하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할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