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등 미국 주식 인기…외화증권 결제 사상 최대
주가 V자 반등에 수익률↑
각국 신산업 기업들 수혜
바이오·비대면·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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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은 한겨레 기자
신다은 한겨레 기자 2020년 7월20일 16:45
출처=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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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국외 주식과 채권(외화증권) 결제액이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에 강한 미국 기업 주식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20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외화증권 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424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결제금액(1712억달러)의 83.2%에 달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주식 결제금액이 직전 반기 대비 209.5%, 채권 결제금액이 11.3% 증가해 국외 주식의 기여도가 컸다.

 외화주식 결제액이 가장 크게 는 국가는 미국이다. 지난해 하반기 181억달러였던 국내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액은 올 상반기 623억달러로 244% 늘었다. 미국 주가지수가 단기간에 급반등한데다 차세대 기술을 이끄는 기업들이 미 증시에 몰려 있어 인기를 끌었다. 홍콩(19억달러→44억달러)과 일본(8억달러→15억달러), 중국(9억달러→16억달러)도 투자금이 늘었다. 다만 유로시장(5억달러→3억달러)은 결제액이 줄었다.

 국외 주식 투자는 전기차와 바이오, 인터넷 기업에 집중됐다. 테슬라의 올 상반기 결제액은 40억 달러로 직전 반기(2억9천만달러) 대비 1271.9% 증가해 전체 국외 주식 가운데 결제액이 가장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5억달러→28억달러)와 아마존(6억달러→24억달러)도 올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홍콩은 알리바바, 중국은 항서제약, 일본은 2차전지 소재기업 쇼와덴코의 결제액이 가장 컸다. 이들 기업은 모두 3월 저점 이후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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