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아침브리핑: 달러 인덱스, 이더 지갑 수익, 코인베이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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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8월1일 11:40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출처=플리커/크리에이티브 커먼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출처=플리커/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주요소식

SEC, 바이낸스 조사 준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코인(BNB)을 비롯해 바이낸스 블록체인에 있는 토큰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SEC는 29일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와 단일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체인 거래를 추적할 수 있는 유일한 블록체인 분석 기업으로 꼽히는 사이퍼트레이스는 바이낸스 체인에 자금세탁 방지 추적 도구를 추가하기 위해 바이낸스와 협업한 전례가 있다.

 

코인베이스, 19개 암호화폐 추가 상장 검토 중

코인베이스가 앰플포스(ampleforth), 헤데라 해시그래프(hedera hashgraph), 블록스택(blockstack) 등 16가지 디지털자산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31일 코인베이스는 “디지털자산 프레임워크(Digital Asset Framework)”를 통해 19가지 암호화폐를 평가하겠다고 발표했다. 평가와 상장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둘로 갈라지는 인터넷?

중국의 국가 주도 디지털 인프라 프로젝트인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BSN)는 탈중앙앱을 위한 독점적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로 거듭나려는 야심을 드러내 왔다. 그러나 한편으로 BSN은 해외 확장을 위해 미국 테크 기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중 무역 전쟁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아마존 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해외 데이터 센터가 BSN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OS 인터내셔널의 정보 보안 책임자 제임스 멀네본은 “국경과 규제로 인해 이전의 기술 범세계주의가 사라지고 인터넷은 분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음악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해주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오디우스(Audius)가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과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 멀티코인 캐피털과 블록체인지 벤처스(Multicoin Capital and Blockchange Ventures)와 함께 310만달러의 자금을 모금했다. 오디우스는 지금까지 총 860만달러의 자금을 모았으며, 1년도 채 안 돼 월간 사용자 25만명과 아티스트 4만명이 참여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특히 RAC, deadmau5, Lido, 3LAU, Zeds Dead, Mr. Carmack, REZZ가 가입을 하는 등 EDM 아티스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애플 뮤직(Apple Music)이나 스포티파이(Spotify)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익 모델은 불공평하고 느리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오디우스는 이 문제를 해결할 서비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익 내는 이더 주소 두 배 이상 증가

지난 7월 이후로 수익을 낸 이더 주소가 132%나 늘었다. 지난주에 이더는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개당 300달러선을 넘었다. 전년 대비 가격 상승이 비교적 완만한 편이지만, 블록체인 분석 기업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수익을 내는 이더 주소의 숫자는 1350만개에서 3137만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많은 사람이 300달러 이하에 이더를 구매했다는 뜻으로, 이익을 낸 주소는 거의 1800만 개나 늘었다.

 

간추린 뉴스

  • 엘론드(Elrond)가 메인넷을 출범하고 토큰 공급을 200억개에서 2천만개로 줄였다.
  • 키퍼다오(KeeperDAO)가 폴리체인(Polychain), 쓰리애로우즈(Three Arrows)로부터 수백억달러의 자금을 모금했다.
  • 오라클은 탈중앙금융(DeFi)의 핵심이다.
  • 차트로 보는 이더리움의 역사.
  • 트위터 직원들이 스피어피싱을 당했다.

 

일본은행, CBDC 개발 박차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연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의 최고 경제학자가 CBDC 연구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총괄하게 됐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 부서는 연초부터 다섯 개 해외 중앙은행이 함께하는 디지털화폐 실무그룹에 참여해왔으며, CBDC의 함의를 연구하는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또 다른 일본은행 고위 관계자는 디지털화폐에 대한 연구가 일본은행의 ‘최우선’ 업무라고 밝혔다.

평론가들과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일본은행이 CBDC 개발에 나서게 된 배경에 주목한다. CBDC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중국에서는 주요 판매 업체와 전자상거래 기업이 인민은행이 개발 중인 DC·EP(디지털 위안)의 시험 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현재 디지털 엔을 시험하고 있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분산원장기술 접목 사례를 알아보기 위한 유럽중앙은행 연구에 참여하고 있지만, 디지털화폐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다만 디지털 엔의 개발이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일본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의 죽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이 오히려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괴물을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빚만 간신히 갚을 수 있을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 기업에는 ‘좀비 기업’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일본은행은 언제나 적극적인 자세로 새로운 실험에 임해왔다. 그러나 디플레이션에 허덕이는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수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가 늘 좋지는 않았다. 마이너스 금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고려하고 있는 새로운 전략인 상장지수펀드 매입 등의 정책은 성장률을 높이거나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30년’을 끝내지 못했다.

CBDC는 통화정책의 세부적 운용을 가능하게 하고 이것이 또 다른 경제 실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CBDC가 그 자체로 하나의 해결책이 될 가능성은 작다.

 

시장 동향

7월의 축제

비트코인 시장이 8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강한 7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과정에서 새로운 상승장을 위한 돌파구도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각 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1128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지수(BPI) 기준으로 지난 한 달 사이 22% 가까이 오른 것이다. 세계협정시(UTC) 기준으로 7월을 11351달러에 마감한 비트코인은 40%의 시세 상승을 기록했던 2012년 7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메사리는 7월 비트코인 가격이 24% 상승해 3% 하락했던 6월에서 극적인 반등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우울한 여름

그러나 달러 상황은 비트코인과 대조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당분간 제로에 가깝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미국 달러 가치는 201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주요 화폐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무역가중지수(trade-weighted index)는 지난달 30일 오후 93.04달러로 떨어졌다. 트레이딩뷰(Trading View)에 따르면 달러 무역가중지수가 이렇게 낮았던 건 2018년 5월15일이 마지막이다.

 

파죽지세 에이브

암호화폐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 정보에 따르면 에이브(Aave)의 토큰 렌드(LEND)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23% 급등해 보도 시점 기준 개당 0.3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당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암호화폐로, 시가총액도 1억달러를 넘었다. 에이브는 지난달 29일 토큰 보유자들이 참여하는 탈중앙화 거버넌스 체계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에이브노믹스 제안(Aavenomics Proposal)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최근 또 다른 탈중앙화 대출 플랫폼인 컴파운드(Compound)의 성장을 이끈 유동성 채굴 보상 체계와 비슷하다.

 

칼럼

대마불사

블레이크모어 팔론(Blakemore Fallon)의 블록체인·핀테크 전문 변호사 제니 룽이 소셜미디어 기업을 ‘대마불사’로 표현했다. 그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시민운동과 트위터 해킹 사건을 비롯해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그 크기와 범위 면에서 거대한 영향력을 지니며 사회와 상호 의존성이 높고 대중적 현상에 대한 해석을 결정지을 수 있는 힘을 지닌 소셜미디어 기업이 쓰러질 경우 사회가 입을 수 있는 피해는 막대하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의 거대 금융기업들이 구조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SIFI, 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s)라면,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는 구조적으로 중요한 소셜미디어회사(SISMI, Systemically Important Social Media Institutions)라는 설명이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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