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이코노미 플랫폼' 노리는 페이코인, 밀크와 제휴 발표
DAXPO2020서 향후 계획과 암호화폐 결제 시장 전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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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0년 9월3일 08:40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페이코인(Paycoin)이 밀크(MilK)와 손잡고 암호화폐 기반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도모한다고 3일 밝혔다.

페이코인을 운영하는 다날핀테크(통합결제 서비스 기업 다날의 블록체인 자회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를 운영하는 밀크파트너스와 파트너 기업 유치 및 암호화폐 관련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일 체결했다.

페이코인은 국내에서 암호화폐를 실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다날핀테크에 따르면, 페이코인 가입자 수는 75만 명에 달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금융 분야와 애플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밀크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자회사 람다256과 허가형 블록체인 개발사 키인사이드가 공동 추진하는 마일리지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관련 서비스 간 마케팅 및 고객 관리 시너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김영일 다날핀테크 사업기획팀장은 코인데스크코리아·한국블록체인협회 공동주최 '디지털자산박람회 2020'(DAXPO 2020)에 참석해  "포인트와 암호화폐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크와 페이코인은 효과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일 다날핀테크 팀장.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김영일 다날핀테크 팀장.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김 팀장은 '페이코인-밀크 제휴'를 통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포인트를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실생활에서 결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단적인 예로, 밀크 플래폼의 야놀자코인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다양한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식이다. 밀크에서는 현재 야놀자와 신세계면세점의 포인트 간 전환이 가능하며, 딜카, 서울공항리무진 등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페이코인은 현재 씨유(CU), 세븐일레븐, 도미노피자, 매드포갈릭, 달콤커피, 교보문고, 스타벅스 등 결제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점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페이코인과 밀크의 제휴·협력이 암호화폐 결제의 대중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날핀테크는 밀크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페이코인 얼라이언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일 팀장이 이날 소개한 '페이코인 얼라이언스'는 △포인트(밀크) △KYC·AML(웁살라시큐리티, 옥타솔루션) △암호자산 금융서비스(델리오, 벨릭) △DID(코인플러그, 아이콘루프) 등을 망라한다.

동시에 페이코인은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김영일 팀장은 "포인트 통합 플랫폼인 밀크를 시작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연결해 페이코인 플랫폼 내에서 암호화폐를 송금하고, 교환할 수 있는 일종의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손쉽게 기존 포인트나 암호화폐를 페이코인에서 결제에 사용하거나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면, 암호화폐가 일상 속에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팀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으로 전환된 DAXPO 2020에서 '암호화폐로 커피를 샀다'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발표 내용은 오는 10일 코인데스크코리아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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