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3 아침브리핑: 미국 스테이블코인 지침, 디지털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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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9월23일 11:10
은행. 출처=Expect Best/Pexels
은행. 출처=Expect Best/Pexels

 

주요 소식

HSCB 등 글로벌 은행 출신 인사들, 암호화폐 펀드 조성

HSBC, 바클레이, 시티그룹, 메릴린치 등 글로벌 은행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이끌었던 수장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위해 하나로 뭉쳤다. 이들은 리퀴빗 캐피털(Liquibit Capital)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암호화폐 펀드를 조성하고 5천만달러, 약 6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한다. 운용 자산에는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이더(ETH), 라이트코인(LTC), 이오스(EOS) 등이 포함되며 추후 파생상품 거래로 펀드 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공동소유주 겸 페이스북 전 부사장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대표로 있는 소셜캐피털(Social Capital)은 펀드 내역을 공개하며 투자를 요청하고 나섰다. 소셜캐피털은 지난 2013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btc당 약 10달러였다. 그러나 소셜캐피털이 이후 사고판 비트코인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우주군, 블록체인 기반 해킹 방지 시스템 개발 나서

지난해 말 새로 창설된 미국 우주군(USSF)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지상과 우주 컴퓨터 시스템의 해킹 방지 시스템을 개발한다. 우주군은 현재 공군과 제휴를 맺고 있는 제이지 시큐리티(Xage Security)와 데이터 암호화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미 중앙정보국(CIA)도 지난 21일 신규 R&D 연구소를 출범, 블록체인 기술과 함께 무선통신,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언체인드 캐피털, 개인키로 비트코인 보관·운용 가능한 서비스 출시

최근 마이크로 스트래터지(MicroStrategy) 등 기업이 여유자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금융서비스 업체 언체인드 캐피털(Unchained Capitla)이 비트코인을 개인키에 보관해 운용하려는 기업들에 한차원 높은 수준의 비즈니스 계정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집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과점이나 주류 판매점도 우리 고객이다. 물론 이들 사업은 비트코인과 관련 없다. 하지만 투자 규모가 크든 작든 이들 업체 역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별도의 개인키를 가질 수 있다. 마이크로 스트래터지처럼 말이다.” - 언체인드 캐피털 관계자

 

유니스왑 사용자들, UNI 토큰 보유자와 손잡고 초기 투자자 견제

유니스왑(Uniswap) 내 일부 익명의 사용자들이 거버넌스 토큰 UNI의 소액 보유자들과 연합체를 구성해 자동화된 마켓메이커(AMM, Automated Market Maker) 프로토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에 대응한다. unii.finance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주요 목적은 커뮤니티 토큰 UNI Innamorare(UNII)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들은 UNII 토큰 보유자들과 손을 잡고 AMM 프로토콜에서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니스왑 창립멤버 및 초기 투자자들을 견제해 나갈 예정이다. 익명의 연합체는 “투표권을 기준으로 보면 우리 힘은 여전히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시도가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 법원, 크레이그 라이트 약식 판결 요청 기각

플로리다 남부지방법원이 자칭 비트코인 창시자 크레이그 라이트의 약식 판결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크레이그 라이트가 아이라 클레이만과 벌이고 있는 비트코인 110만개, 약 13조 5천억원어치의 소유권 분쟁은 정식 재판을 통해 판결이 나게 된다. 이달 초 플로리다 법원이 발부한 명령에 따르면, 해당 재판은 내년 1월 4일로 연기됐다. 앞서 크레이그 라이트는 정식 재판을 피하려고 다양한 이유를 들며, 약식 판결을 요청한 바 있다.

 

간추린 뉴스

 

출처=테더(USDT) 페이스북 캡처
출처=테더(USDT) 페이스북 캡처

미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 지침을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 규제 당국들이 법정화폐에 연동되는 디지털화폐에 관해 긍정적인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과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명확히 하는 공식 지침을 지난 21일 발표했다.

알고리듬에 의해 움직이지는 스테이블코인은 제외하고, 법정화폐에 1대1로 가치를 연동한 토큰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명확한 방침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이언 브룩스 통화감독청 청장 대행도 매일 금융 기관을 통해 이루어지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무가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성명은 연방법에 따라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첫 사례이기도 하다.

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통화에 대한 장점과 위험요소를 두루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의회에서 디지털 유로는 현금의 대체 통화라기보다 기존 화폐의 ‘보완책’으로 EU 시민들에게 ‘민간 디지털 통화’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게 될 것이며, 디지털 유로로 인해 유럽 지급 시스템의 핵심인 주권화폐(sovereign money)가 현재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발표는 라가르드 총재가 유럽이 지급 시스템 혁신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언급한 지 한달 만에 나왔으며, 리브라(Libra)와 같은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여전히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주식시장 따라 하락세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주식시장과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시장이 추가 매도세를 보인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1일 비트코인 가격은 4.5% 하락하며, 9월4일 이후 일일 하락세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인으로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 재점화와 2020년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에 기인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락과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의 매수세 강화가 꼽힌다. 스택 펀드(Stack Funds)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매튜 딥은 “주식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속적인 위험 회피 경향이 주요 암호화폐의 강한 매도세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9월 최저치인 9870달러 근처까지 다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칼럼

행동주의, 디지털자산 업계 성숙 이끌까?

코인데스크 칼럼니스트이자 디지털자산 투자회사 아르카(Arca)의 최고투자책임자인(CIO) 제프 돌먼은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디지털자산 업계의 성숙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디지털자산 생태계는 기존 금융업계의 우수 사례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강력한 거버넌스 시스템은 디지털자산 기업들의 순조로운 활동을 도와주고 책임감을 갖게 할 것이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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