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도 카톡이 안내한다…카카오, 공공 IT 인프라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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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한겨레 기자
최민영 한겨레 기자 2020년 11월23일 23:31
출처=카카오엔터프라이즈 웹사이트 캡처
출처=카카오엔터프라이즈 웹사이트 캡처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챗봇’이 정부의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 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지난 9월 협업툴 카카오워크를 내놓는 등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카카오가 공공 정보기술(IT) 인프라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이다.

카카오는 23일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 20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 아이(i) 커넥트톡 에이아이(AI) 챗봇’이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를 통과했다”며 “공공기관에서 카카오톡과 챗봇을 활용해 국민과 더 빠른 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는 디지털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획재정부·조달청이 지난 10월5일부터 시행하는 제도다. 그동안 공공기관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조달청의 나라장터 통한 조달 절차를 거쳐야했다. 

이와 달리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는 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 각종 아이티 서비스가 ‘디지털서비스 전용몰’에 입점하고, 정부기관은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어서 기존의 방식보다 빠른 계약과 도입이 가능하다.

카카오 쪽은 “해당 챗봇을 활용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양방향 대민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카카오톡으로 요금 납부, 납세, 민원 신청, 안내 업무 등을 처리할 수 있고 공공 서비스와 정책 알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 “택배 조회해줘”, “연말정산 어떻게 해?”, “종합소득세 신고 알려줘” 등 질문을 하면, 배송 상황이나 세금 납부 관련 답변을 맞춤형으로 받아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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