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명계좌 단속… 홍콩 거래소에 불똥
'CEO글로벌' 창업자, 당국 조사받는 중
콜드월릿의 개인키 대부분 보유… 거래소, 출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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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Pan
David Pan 2020년 12월7일 09:15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CEO글로벌'이 지난 5일 자사 창업자 중 한 명이 중국 정부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창업자가 콜드월릿 개인키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거래소는 암호화폐 출금을 중단했다.

CEO글로벌은 코인데스크에 "불법 유심칩 사용과 관련해, 우리 회사의 핵심 창업자 중 한명의 은행계좌가 국제 범죄단체로부터 불법적인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창업자는 15일째 중국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불법 휴대전화 유심칩을 이용해 만든 차명 은행계좌 관련 전국적인 규모의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은행계좌를 만들고 싶을 때 다른 사람의 명의로 등록된 유심칩을 구매해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불법 유심칩 사용을 사이버 사기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체포된 암호화폐 거래소 창업자는 거래소 콜드월릿 대부분의 개인키를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CEO글로벌은 현재 핫월릿을 통해 모든 출금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출금을 전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규제정책 불확실성을 이유로 장외거래(OTC) 서비스도 모두 폐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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