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대 은행 DBS, 암호화폐 거래소 출범한다
이르면 다음주 'DBS 디지털 거래소' 시작
기관, 공인투자자만 거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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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0년 12월11일 10:35
출처=DBS
출처=DBS

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이 디지털자산 거래를 위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했다. 첫 거래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DBS은행은 10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디지털자산의 거래 및 수탁을 위한 암호화폐 거래소 'DBS 디지털 거래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DBS 디지털 거래소를 공인시장사업자(Recognized Market Operator, RMO)로 승인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RMO 승인을 받아야만 싱가포르에서 주식, 채권, 사모펀드 등 자산에 대한 시장 운영·관리 사업이 가능하다.

DBS은행에 따르면, DBS 디지털 거래소 지분 중 10%를 싱가포르 거래소(SGX)가 갖게 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싱가포르 내에서 디지털자산과 디지털통화의 유동성 공급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DBS 디지털 거래소가 취급할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증권형 토큰 발행(Security Token Offerings) - 비상장 주식, 채권, 사모펀드 등 금융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 및 거래하기 위한 플랫폼
  • 디지털화폐 교환 -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교환 및 암호화폐 간 거래. 싱가포르달러(SGD), 미국달러(USD), 홍콩달러(HKD), 엔화(JPY) 등 4종의 법정통화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XRP 등 4종의 암호화폐 간 교환 및 거래 서비스 제공 예정
  • 디지털 수탁 서비스 - 보편적인 규제 기준을 충족하는 기관급 디지털자산 보호 서비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자산의 디지털화는 자본 시장을 재편할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 싱가포르가 글로벌 금융 허브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디지털자산과 암호화폐 거래의 도입을 준비해야 한다. DBS는 이를 위해서 DBS 디지털 거래소를 출범했다." - 피유시 굽타 DBS그룹 대표

이르면 다음주 중 DBS 디지털 거래소의 첫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인은 이용할 수 없다. DBS은행은 "DBS 디지털 거래소는 기관 투자자와 공인 투자자를 위한 회원 전용 거래소"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로 분치 SGX 대표, 마이클 신 SGX 주식 담당 책임자, 엔 콕 시트 무이 DBS 자본시장 총괄, 피유시 굽타 DBS그룹 대표. 출처=DBS
왼쪽부터 로 분치 SGX 대표, 마이클 신 SGX 주식 담당 책임자, 엔 콕 시트 무이 DBS 자본시장 총괄, 피유시 굽타 DBS그룹 대표. 출처=D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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