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비트코인 팔고 이더 산다
비트코인과 이더의 차익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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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Cawrey
Daniel Cawrey 2020년 12월29일 10:25
코인데스크20 비트코인 가격지수(BPI)
코인데스크20 비트코인 가격지수(BPI)

지난 28일 비트코인 거래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이더를 매수해 차익을 얻는 거래 비중이 높았다.

  • 오늘 아침 6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약 2만6822달러에서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2.3% 상승한 수치다.
  •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2만5759달러 ~ 2만7447달러 사이를 오갔다.
  • 시간대별 가격 차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에 매우 가깝게 나타났다. 시장 분석이 필요한 신호로 풀이된다.
비트스탬프(Bitstamp)에서의 25일 비트코인 거래 차트. 출처=트레이딩뷰
비트스탬프(Bitstamp)에서의 25일 비트코인 거래 차트. 출처=트레이딩뷰

코인데스크20의 집계 결과, 28일 비트코인 가격은 2만7000달러 ~ 2만7200달러 사이를 오가며 대체로 정체돼 있었다. 이런 가격 정체는 지난 25일 촉발된 상승세로 비트코인 가격이 27일 개당 2만8352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장외거래 투자자 알레산드로 안드레오티는 “일종의 휴식기로 최고가 경신 이후 일시적으로 정체된 것뿐”이라며, “비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27일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4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28일에도 이어져, 29일 오전 6시 현재 비트코인 현물거래량은 18억달러 수준이다.

트레이딩 업체 엑소알파(ExoAlpha)의 최고투자책임자 데이비드 라이프치즈는 “어제, 특히 최근 며칠 동안의 오름세를 감안하면 지금의 소폭 내림세는 당연한 추세”라고 말했다.

8개 주요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 출처=코인데스크 리서치 슈아이 하오
8개 주요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거래. 출처=코인데스크 리서치 슈아이 하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OKCoin)의 최고운영책임자 제이슨 라우는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더 많은 개인투자자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면서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의 현물거래 정체가 내년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경기부양책에 서명하면서 가치 저장소로서 비트코인의 매력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파생상품 시장의 선물 청산 규모도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 시장에서의 청산은 전통 금융시장에서의 마진콜과 같은 개념이다. 실제로 비트맥스 거래소에서는 최근 3일 동안에만 무려 1억1600만달러 규모의 선물 청산이 진행됐다. 매수 청산이 6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주로 공매도가 선호됐다.

지난 3일간 비트멕스(BitMEX)에서의 비트코인 청산. 출처=스큐(Skew)
지난 3일간 비트멕스(BitMEX)에서의 비트코인 청산. 출처=스큐(Skew)

트레이딩 업체 QCP 캐피털은 “지금 단계에서는 차입금이 있는 모든 공매도가 청산되기 때문에 매도자가 부족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비트코인의 오름세는 여전히 확실하다”고 전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수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르고 이는 자연히 개인투자자의 매수 확대로 이어진다. 이런 추세는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모든 암호화폐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다.”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다른 암호화폐로 이어질 것이라는 QCP의 견해에 동의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벨벳포뮬라(VelvetFormula) 설립자 미샤 알레피렌코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으로 알트코인 시장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선물시장은 지난 19일 미결제약정 규모가 22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줄곧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비이더 선물 미결제약정. 출처=스큐
지난 3개월간 비이더 선물 미결제약정. 출처=스큐

오케이코인의 최고운영책임자 라우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이더리움 선물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은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더는 지난 2018년 5월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비트코인과 함께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 2월 시카고상업거래소가 선물시장에 진출하면 이더는 더 많은 기관투자자에게 주목받게 될 것이다.”

 

비트코인 팔고 이더 산다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이더(ETH)는 새벽 6시 기준 개당 732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8% 상승한 수치다.

대부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더(ETH)와 비트코인(BTC) 거래는 줄곧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 28일 갑자기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거래쌍은 비트코인 가격 대비 이더 가격의 정도를 나타낸다. 코인베이스에서의 거래량 급증을 포함해 시간대별 차트에서 나타나는 이들 거래쌍의 증가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팔고 이더를 사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지난달 코인베이스에서 이더-비트코인 거래쌍. 출처=트레이딩뷰
지난달 코인베이스에서 이더-비트코인 거래쌍. 출처=트레이딩뷰

파생상품 거래소 알파5의 설립자 겸 옵션 트레이더 비샬 샤는 “이들 거래쌍의 증가는 비트코인과 이더의 차익거래를 노리는 투자자들 때문”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피로도가 증가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적극적인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지금의 상승장에서 더 많은 이익을 보려 할 것이다. 따라서 거래쌍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이 모든 상황은 비트코인에서 촉발됐기 때문에 지금의 현상을 단순히 투자처를 이더로 갈아타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기타 시장동향

코인데스크20에 포함된 암호화폐는 대부분 수익을 냈다. 새벽 6시 현재 수익을 낸 주요 자산은 다음과 같다.

  • 코스모스(ATOM) 토큰 9% 상승
  • 카르다노(ADA) 토큰 8.5% 상승
  • 비트코인캐시(BCH) 7% 상승

 

수익을 내지 못한 주요 자산

  • xrp(XRP) 토큰 1.9% 하락

 

증권 시장

  • 일본 니케이225 지수 0.74% 상승 – 미국의 경기부양책 통과 및 코로나19 백신 투여로 투자 낙관론 우세
  • 영국 FTSE100 지수 0.10% 상승 –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브렉시트 무역협정 합의안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
  • 미국 S&P500 지수 0.80% 상승 – 트럼프 대통령이 9천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책에 서명하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회복

 

상품 시장

  • 서부 텍사스 중질유 배럴당 47.66달러로 1.3% 상승
  • 금 가격, 0.33% 소폭 상승하며 온스당 1872달러 기록

 

국채

  •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928%로 하락하며 0.18% 적자 기록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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