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밀러 "비트코인이 쥐약이라면 거기서 쥐는 현금"
"암호화폐, 인플레이션 헤지… 금보다 이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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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kar Godbole
Omkar Godbole 2021년 1월7일 12:06

밀러 밸류 파트너스(Miller Value Partners)의 설립자인 투자가 빌 밀러가 "비트코인이 현금을 대체할 수 있고 시장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는 지난 5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4분기 시장 뉴스레터에서 "유명 투자가인 워렌 버핏은 비트코인을 쥐약이라고 표현했는데, 비트코인이 쥐약이라면 거기서의 쥐는 현금이 될 수 있다"면서 "암호화폐는 인플레이션의 헤지 수단으로서 금보다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설적인 투자자인 버핏은 2018년 비트코인에 대해 "아마도 쥐약을 제곱한 것 같은 존재"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최근 이런 시장의 분위기는 반전됐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스퀘어 등 일부 상장사는 2020년 하반기부터 기업의 현금 보유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개월 동안 160% 이상 가격이 올랐고, 지난 7일 오전에는 3만7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가 총액은 약 6700억달러로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보다 규모가 크다. 

미국의 생활물가는 연방준비제도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훨씬 밑돌고 있다.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다량의 현금을 살포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펴왔음에도 상황이 이렇다.

그러나 밀러는 "시장이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축률이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며, 하반기에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소비가 가속화되고 통화 회전 속도가 빨라지면 지금의 유동성은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번역 :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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