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블록체인 BSN "해외 네트워크 확장·글로벌 결제망 구축한다"
정부 기관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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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1년 1월14일 16:21
출처=BSN 공식 홈페이지
출처=BSN 공식 홈페이지

중국 국가 주도 블록체인 연맹 BSN이 올해 주요 사업 목표로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글로벌 결제망 구축 등을 꼽았다. 

BSN은 11일 '2020년도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 총정리' 문서를 발표하고, △글로벌 디지털 결제망 구축 △해외 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 대중화 지속 추진 △BSN 프라이빗 네트워크 플랫폼 및 개발 도구에 대한 연구·개발 확대 △BSN 생태계 조성 및 응용 부문 연구·개발 확대 등을 올해 주요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BSN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직속 기관인 국가정보센터(国家信息中心, SIC)가 주도하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온페이 등 국영 대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레드데이트(北京红枣科技)등이 네트워크 개발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BSN은 지난해 국내 상업용 네트워크와 해외에서 접속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각각 출시했다.

BSN은 지난해 말 공식 블로그를 통해 노드 운영에 최적화된 허가형 블록체인의 테스트 버전을 국내와 국외에서 각각 출시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고, 이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웹사이트 최적화 등 주요 성능 업데이트를 끝냈다고 밝혔다. 

BSN은 또한 올해 1분기 안에 개발자들이 해외 데이터 센터와 대역폭을 활용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노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최소 9가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BSN은 지난해 테조스와 이더리움, 네오, 아이리스넷, 이오스, 너보스, 셰어링, 솔라나, 알고랜드, 폴카닷, 비트위안, 오아시스 등 12개 퍼블릭 체인과의 연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BSN은 2020년 말을 기준으로 전 세계 106개 도시에 퍼블릭 노드를 설치했다. 이 중 98개 노드는 중국 내에, 8개 노드는 미국과 싱가포르, 일본, 브라질, 등 해외에 위치한다.

BSN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노드 운영 상황에 따르면 중국 내에 설치된 노드는 대부분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통신 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편, 해외 노드는 대부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 센터를 이용한다.

BSN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지원 외에도, 공공 서비스, 금융, 에너지, 의료 등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을 필요로하는 기관들을 위한 전용 네트워크 구축 서비스 또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허이판(何亦凡) 레드데이트 CEO는 지난해 12월 BSN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기업용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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