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노린 토스증권, 2월에 나온다
토스앱에서 증권 매매… 초보 투자자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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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1년 2월3일 14:02
토스증권의 박재민 대표. 출처=토스증권

토스증권의 박재민 대표. 출처=토스증권

"토스가 등장하기 전에는 송금이 쉽고 편하다는 걸 아무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는 토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사들이 간편송금을 제공한다. 토스증권은 모바일 증권 투자의 표준이 될 것이다"

국내에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신규 증권사로 출범하는 토스증권이 2030 주식 초보자를 겨냥한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선보인다. 토스증권은 2월 설 연휴 전후로 사전신청자를 시작으로 2월 중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의 박재민 대표는 3일 온라인 유튜브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토스증권은 2030 밀레니얼과 주식 입문자를 위한 모바일 증권사의 표준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재민 대표는 "기존 증권사의 HTS나 MTS는 고액 자산가나 헤비 트레이더를 기준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초보 투자자나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고객경험(UX)을 제공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게 '매도', '매수' 같은 용어를 '구매하기', '판매하기'로 바꿨다. 또 2030세대에 익숙한 음원차트를 보는 듯한 '구매TOP100', '관심TOP100', '영업이익률TOP100', '수익률TOP100' 등 다양한 투자 보조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MTS의 표준을 노린다는 박재민 대표의 설명처럼, 기존 MTS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검색과 알림 기능이다.

토스증권 제품 설계를 담당한 김동민 책임자는 "기존 MTS의 검색 기능은 특정 기업명 앞자리를 입력할 경우 자동완성해 주는데 그쳤다"며 "토스증권은 상품이나 서비스, 산업군을 검색하면 관련 기업 리스트가 나오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전기차를 검색하면 현대자동차나 기아 같은 국내 전기차 생산업체 혹은 관련업체 결과로 보여준다. 또 추가로 전기차 연관 산업인 전기차 배터리, 전장업체 등도 추가로 볼 수 있다. 또 갤럭시나 새우깡 같은 제품명을 넣으면, 삼성전자, 농심이 검색 결과로 나타난다.

토스증권이 새롭게 만든 토스증권산업분류기준(TICS). 출처=토스증권
토스증권이 새롭게 만든 토스증권산업분류기준(TICS). 출처=토스증권

 

박재민 대표는 "토스증권은 재무제표상 매출을 기준으로 세분화한 토스증권산업분류기준(TICS) 체계를 기준으로 2200여개 상장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초보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가 등록한 업종 분류가 아닌 재무제표상에 전체 매출 중 해당 분야 매출이 최소 10% 이상 발생했을 경우에만 산업 분류에 포함한다.

토스증권은 기존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인 신용대출은 하지 않는다. 박재민 대표는 "초보 투자자에게 신용대출이라는 레버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면, 투자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고객의 신용대출 요구가 있다면 모르겠으나, 현재는 신용대출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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