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비트코인 8년 만에 6개월 연속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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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yao Shen
Muyao Shen 2021년 3월2일 10:29

3월 첫날인 1일, 비트코인 가격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전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7% 넘게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블록체인 관련 각종 지표가 강세장을 예고한 가운데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피넬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월가의 주요 기업이 암호화폐 도입을 확대한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된 결과로 풀이된다. 

■ 오늘 아침 6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약 4만8593달러선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8.10% 상승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4만4874달러 ~ 4만9520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을 웃돌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강세 신호다.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거래 차트. 출처=트레이딩뷰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거래 차트. 출처=트레이딩뷰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은 36% 급등하며 2019년 중순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6개월 연속 가격 상승은 2012년 11월부터 2013년 4월 이후 한 번도 관찰되지 않았다.

따라서 어제의 가격 상승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더구나 3월 비트코인 가격은 7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어제의 가격 상승은 점점 더 많은 대형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된 결과였다.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주요 간부는 비트코인을 금과 비교했으며,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3년 만에 암호화폐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최대 은행에 속하는 시티그룹은 점점 더 많은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를 도입하면서 비트코인은 이제 ‘티핑포인트’에 놓이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글 파이낸스는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 탭을 추가했으며,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로 이름을 알린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15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 


강세장을 예고하는 각종 지표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지표. 출처=글래스노드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지표. 출처=글래스노드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21%나 급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기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각종 블록체인 관련 지표를 통해 강세 신호를 포착하고 어제의 가격 상승을 예견했다.  

이들 신호 중 한 가지로 블록체인에서 이동한 코인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 지표를 들 수 있다. SOPR이 1 이상이면 대부분 보유자가 이익을 보고 비트코인을 매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1 아래로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신호로 투자자들이 매수를 꺼리게 된다. 

그런데 지난달 28일에는 SOPR 지표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투자자들이 가격이 오를 때까지 매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아케인 리서치는 자사 트위터를 통해 “SOPR 지표는 강세장에서 일시적인 가격 하락 시 매수기회를 포착하는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중국 웨이보의 암호화폐 분석 계정 비틀뉴스는 “강세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손절매 직전까지만 수익을 얻고 손절매 주문은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며 “SOPR이 1 미만이면 판매 가능한 코인은 줄어들고 가격 반등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주요 지원 가격선

출처=QCP 캐피털, 트레이딩뷰
출처=QCP 캐피털, 트레이딩뷰

지난달 28일 비트코인 가격은 4만3천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22일 트레이딩 업체 QCP 캐피털이 주요 지원 가격으로 예측한 4만~4만2천달러보다 살짝 높은 수치다. (위 가격 차트 참조)

QCP 캐피털은 당시 이 가격대를 “포물선 추세와 일치하는 헤지펀드 거래 수준”이라며 “ 강세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 가격대에서 유지돼야 한다. 상승장과 하락장이 마치 모래 위에서 유지되는 형국”이라고 언급했다. 


펀딩 금리 하락, 파생상품 시장 새로운 국면

무기한 선물 펀딩 금리 – 모든 거래소. 출처=글래스노드
무기한 선물 펀딩 금리 – 모든 거래소. 출처=글래스노드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주말 사이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거래자들이 위험을 피해 차입거래 비중을 줄임으로써 새로운 강세장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무기한 선물의 펀딩 금리(거래소에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는 지난 24일 0.125%에서 27일 0.006%로 하락했다. 

글래스노드 차트에서 나타나듯 최근 3개월 동안 무기한 선물 펀딩 금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오를 때마다 상승했으며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에는 다소 하락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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