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채굴 제한 기능 '실수'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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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1년 3월17일 10:16
출처=엔비디아
출처=엔비디아

세계 최대 그래픽카드 제조사 엔비디아(NVIDIA)가 자사 그래픽카드의 이더리움 채굴 성능을 제한하는 기능을 추가했지만, 실수로 이 기능을 해제하는 업데이트를 했다.

IT 미디어 더버지(The Verge)는 16일(미국시간)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에 적용한 이더리움 채굴 성능 제한 기능이 해제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대상 그래픽카드는 지난달 25일 출시한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카드 지포스(Geforce) RTX 3060이다.

엔비디아는 2월18일 블로그를 통해 RTX 3060의 이더리움 채굴 성능을 절반 이하로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한다고 발표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지난 9일 배포된 엔비디아의 '470.05 베타 드라이버'에 이더리움 채굴 성능을 제한하는 기능을 해제하는 코드가 포함됐다.

엔비디아는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내부 개발자를 위한 베타 드라이버를 배포하는 과정에서 이더리움 채굴 성능 제한을 해제하는 코드가 실수로 포함됐다"며 "정식 드라이버에는 이 코드를 제거하고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정식 드라이버에서는 이더리움 채굴 성능 제한 기능을 해제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버지는 엔비디아가 채굴 성능 제한 기능을 해제할 수 있는 470.05 베타 드라이버를 제거한다고 해도, 이미 온라인에 풀리면서 누구나 베타 드라이버를 구할 수 있다며 'RTX 3060의 이더리움 채굴 성능을 제한하려는 엔비디아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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